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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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박형식, 뼛속까지 군인 된 진짜사나이

기사입력 2013.08.23 12:04 / 기사수정 2013.08.23 12:06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제국의 아이들 멤버 박형식은 군대와 불가분의 관계였다.

박형식은 23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이렇게 뜰 줄 몰랐다' 특집에 출연해 군대와 관련해서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박형식은 현재 MBC '진짜사나이'에서 아기병사로 사랑받고 있다. 이날 등장부터 군대 특유의 '다나까' 말투를 선보인 박형식은 스튜디오가 생활관보다 낯선 듯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포착한 박명수는 "화생방보다 버티기 힘들죠?"라고 묻자 박형식은 "군대보다 적응이 힘들다"고 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박형식은 군대가 준 혜택을 전하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그는 "요새 인기를 실감한다. 하루는 어떤 할머니께서 '휴가나왔어?'라며 먹을 것을 챙겨주셨다. 또 여자 팬보다 남자 팬이 늘었다"며 해맑게 웃었다.

그를 알아보는 팬도 증가했지만 무엇보다 박형식은 제국의 아이들의 신흥강호로 떠올랐다. 그룹 내 입지를 보여주는 센터 자리를 이번 신곡 '바람의 유령' 무대에서 꿰찼고 카메라 감독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달라진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광희는 "행사장에서 공연할 때 박형식의 파트에서 환호성이 가장 크게 터져 나온다"고 말했다. 박형식 또한 "인터뷰든 무대에서든 항상 구석과 끝자리에서 고개만 끄덕거렸는데, 최근에 라면 광고도 촬영하고 신곡 활동, 뮤지컬, 예능, 드라마까지 처음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짜사나이'에서 군대 특유의 음식문화를 접하며 새로운 세계를 맛보고 있는 박형식의 군대 사랑은 야간 매점으로 이어졌다. '마력의 양념' 맛다시를 이용한 군대볶음밥은 시청자들의 입맛을 돋웠고 예비역들은 "이번에 동원 훈련 가서 구입해야겠다", "훈련 때 필수 품목"이라며 추억에 젖은 반응을 보였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절대 두 번 다시 가기 싫은 군대. 비록 짧은 촬영이지만 박형식은 위병소를 들락날락 거리며 뼛속까지 군인이 되어 있었다. 휴가를 나와서도 '박형식'이 주기돼 있는 속옷을 입으며 '사제용품'을 멀리하는 모습, 그리고 이날 방송에서 보인 생소한 표정과 각 잡힌 태도에서 볼 수 있다. 잠시 휴가를 나와 사회인인 척을 하려고 했지만 영락없는 군인의 모습이었다.

군대는 박형식을 바꿔놨지만 그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았다. 박형식은 "인지도가 달라졌지만 목표는 역시 음악 프로그램 1위다"라며 결의를 드러냈다. 곧 '진짜사나이' 촬영에 돌입하는 박형식은 머리를 깔끔하게 다듬겠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아기병사의 즐거운 입대(?)와 군대 사랑은 계속될 것이다. 단, 재입대 꿈을 꾸지 않는다면 말이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박형식 ⓒ KBS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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