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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LG 리즈, '이닝 소화력'을 보여줘

기사입력 2013.08.22 01:05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LG 우완 리즈가 진면목을 보여줄 때가 왔다.

LG 트윈스는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0차전에 래다메스 리즈를 선발로 내세웠다. 20일 넥센전에서 승리하며 잠시나마 1위의 단맛을 본 LG는 21일 경기에서 불펜 난조로 역전패했다. 끝을 모르는 폭염과 쉼없는 등판에 지친 LG 구원진을 구해줄 키워드는 '선발 투수의 이닝 소화력'이다. 그리고 리즈는 여기에 강점을 지닌 투수다.

리즈는 올 시즌 24경기에 등판해 150⅔이닝을 소화했다. 한 경기당 6.28이닝을 던졌다는 의미다. 실제로 리즈는 지난달 5일 넥센전 2⅔이닝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최소 5이닝을 채웠다. 퀄리티스타트는 17차례로 리그 3위이며 한 경기를 혼자 책임진 완투는 2차례, 그 가운데 1경기는 완봉이었다. 선발 투수가 오래 던져주는 만큼 구원 투수들의 부담은 줄어든다. '파이어볼러', '삼진왕' 등의 수식어가 따라붙지만 그의 진가는 역시 '이닝 소화력'에 있다.

한편 리즈는 올 시즌 SK전 2경기에 나서 11⅓이닝을 던졌다. 평균자책점은 3.18로 시즌 평균자책점 3.05보다는 조금 높지만 신경 쓸 정도는 아니다. 몸에 맞는 볼 16개로 시즌 1위인 가운데 SK전에서는 단 한 개의 몸에 맞는 볼도 내주지 않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볼넷도 3개에 불과했다.

이에 맞서는 SK 선발은 사이드암 백인식이다. 6월 29일 LG전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볼넷으로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사이드암 투수지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0.254)과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0.248)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박용택 이병규(7번, 9번) 이진영 오지환 등 주력 타자들이 좌타자인 LG를 상대로도 선전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타선에서는 최근 분위기를 탄 SK의 우세가 점쳐진다. 18일 두산전 9득점(9-0 승), 20일 삼성전 8득점(8-4 승), 21일 삼성전 7득점(7-9 패)하는 등 최근 3경기에서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다만 주전 3루수 최정이 최근 2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다는 점은 아쉽다. LG는 21일 경기에서 14안타를 치고도 4득점에 그치는 등 타선 엇박자가 나타났다. 장타가 터져줘야 한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LG 래다메스 리즈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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