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핫젝갓알지가 '화신'에서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 그러나 그 입담의 대부분이 '추억팔이'가 아니냐는 의견들이 제시됐다.
20일 방송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이하 화신)에서는 프로젝트 그룹 핫젝갓알지의 멤버 문희준, 토니안, 데니안, 은지원, 천명훈이 출연했다.
이날 '화신'의 시작은 토니안의 공개 연인인 걸스데이 혜리 이야기로 시작됐다. 토니안은 "요즘 핫젝갓알지의 인기를 실감한다. 팬싸인회에 어린 친구들이 온다"고 말하자 MC 김구라는 "토니안이 어린 친구들에게 강하다"며 간접적으로 혜리에 대해 언급했다. 토니안은 "혜리는 1994년생"이라고 말하자 김구라는 "혜리 어머니의 나이는 몇이냐"고 물으며 그를 당황케 만들었다.
본격적인 '추억팔이'는 그 이후 시작됐다. MC들은 "토니안이 TV에서 찍은 연예인은 3개월 안에 넘어온다는 풍문이 있더라"라고 말했고 토니안은 "아마 핫젝갓알지에서 내가 가장 연애를 많이 했을 것이다. 나는 딱 다섯 분 정도를 만났다"며 "한 번은 생일 파티에 갔더니 내가 관심 있는 분이 있더라. 나는 관심이 있으면 시비를 걸고 이후 무관심으로 대처한다"며 자신 만의 연애 비법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어 토니는 "모든 남자들이 톱스타 여자 연예인에게 관심을 가질 때 나는 그러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연락처를 주고 받고 집에 가는 길에 문자를 남긴다. 이후 연락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 톱스타 여자 연예인이 집 앞으로 찾아온 적도 있다"고 말해 해당 여자연예인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MC 김구라는 "문희준과 술을 마시면서 과거 3억을 빌려줬다는 전 여자친구가 누구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나한테만 문자로 이름을 알려줬다. 같이 있었던 일행이 너무 궁금해해서 여자 분의 성만 말했다"고 말했고 이에 문희준은 당황하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체 모를 문희준의 과거 여자친구는 '3억 빌딩녀'라 지칭되며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사실 '화신'과 같은 토크쇼에 출연할 때에는 많은 이야기 보따리가 필요하다. 여기에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을 만한 '핫'한 이야기라면 더욱 좋다. 그러나 관심을 받는 이가 출연자가 아닌 다른 연예인이 되었을 때에는 그 연예인의 입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언급된 연예인과 과거 '연애사'로 얽혀있다면 더욱 신중해야 할 것이다. 이번 '화신'은 그런 배려가 없었기에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토니안, 문희준, 은지원,김구라, 신동엽, 김희선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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