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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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월드컵 - 강팀들의 잔치

기사입력 2006.06.28 11:21 / 기사수정 2006.06.28 11:21

김창수 기자



조금 전의 브라질의 승리로 월드컵의 강팀 중의 하나인 브라질은 당연하듯이 8강의 한 자리를 차지하였다. 그리고 남은 한 팀은 스페인과 프랑스 중 한팀이 마지막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지금까지 8강에 올라가게 된 팀은 주최국인 독일, 포르투갈, 브라질,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우크라이나, 잉글랜드 그리고 남은 자리는 프랑스든 스페인이든 소위 축구 강국이라는 나라이다. 이변이라면 우크라이나를 들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역시 페널티 킥으로 예선전부터 판정에 말이 많았던 스위스를 이기고 올라온 것이라 이변의 시작인지는 조금 더 두고 볼일이다. 

예선전부터 이번 독일 월드컵은 판정에 말이 많았다. 오프사이드의 규정과 파울의 강도가 강해지면서 이해하기 힘든 판정들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분이다. 또는 심판도 인간이다 라는 말로 위로하거나 이해할 부분이기도 하나하나같이 이번 월드컵을 야심 차게 준비한 탈락 국가들에게는 그러한 판정들은 너무나 가혹한 월드컵으로 선수들이나 국민들에게 잔인한 기억으로 남게 하였다.

우리나라의 스위스 전이나 호주와 이탈리아의 16강전의 예를 굳이 들지 않아도 이번 월드컵의 탈락한 국가들의 언론에서는 깨끗하게 졌다는 말보다는 무언가 의혹의 눈길이나 비난의 글을 많이 접할 수 있다. 

꿈의 무대 월드컵, 세계의 모든 선수들은 월드컵에 나가기 위해 준비하고 갈망한다. 월드컵이 4년마다 열리는 희소성도 있지만 나라를 대표하고 해당 나라의 국민들도 열렬을 넘어서 광적으로 응원하는 세계 최고의 축제이다. 

이러한 월드컵에서 승리한 국가나 패배한 국가 모두 찜찜한 승부를 만든다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는 부분이다. 한 때 아프리카의 돌풍으로 월드컵은 새로운 축구를 발견했고 미국이나 한국 그리고 제3세계의 축구의 발전으로 이변이 발생하는 월드컵은 세계인의 경악이자 감탄을 자아내는 맛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독일 월드컵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찜찜한 판정으로  유럽 6개국 남미 2개국으로 8강의 문을 닫아 버렸다. 과연 판정을 경기의 일부분으로만 봐야 하는 것인가? 패배한 국가들은 어디다 말을 해야 하는 것인가? 월드컵은 우승만을 위한 잔치인가? 다시 한번 월드컵의 본질을 생각해 볼 때가 온 것 같다.




김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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