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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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순위, 1위부터 4위까지 한국영화 '싹쓸이'

기사입력 2013.08.19 13:23 / 기사수정 2013.08.19 13:2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바야흐로 '한국영화 전성시대'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공식 집계에 따르면 18일 일일 관객수 1위는 '숨바꼭질'(감독 허정)이, 2위는 같은 날 개봉한 '감기'(감독 김성수)가 3위는 800만 관객을 돌파한 '설국열차'(감독 봉준호), 뒤를 이은 4위는 '더 테러 라이브'(감독 김병우)가 차지했다.

이 네 편의 한국영화는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합쳐서 252만명이 넘는 관객들을 불러 모았다. 그야말로 '대박'이다.

최근 국내 극장가는 지난 7월초 '감시자들'(감독 조의석, 김병서)의 돌풍 이후 한국영화들이 번갈아가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레드:더 레전드'가 있지만 이병헌의 할리우드 출연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영화 전성시대'라고 칭할 만 하다.

선두에는 '설국열차'(누적 818만, 이하 18일 기준)와 '더 테러 라이브'(502만)가 있다. 지난달 31일 나란히 개봉한 두 작품은 각각 450억원, 35억원 이라는 어마어마한 제작비 차이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견되곤 했지만, 나란히 박스오피스 1, 2위를 석권하면서 '윈-윈' 대결을 펼쳤다. 개봉 이후 19일 동안 두 작품의 누적 관객수는 1300만명이 넘는다.

'설국열차'와 '더 테러 라이브'가 양분했던 8월초 극장가에는 이들을 앞지르는 복병이 등장했다. 역시 지난 14일 나란히 개봉한 '숨바꼭질'(212만)과 '감기'(185만)가 주인공.

'숨바꼭질'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생활 공포'라는 소재로 한국형 스릴러의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는 평을 얻고 있으며 '감기' 역시 '비트'와 '태양은 없다'로 스타 감독 대열에 오른 김성수 감독의 10년만의 신작이자 세대를 구분치 않고 흥미를 끌어당기는 '재난 블록버스터'라는 장르가 흥행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숨바꼭질'과 '감기'는 개봉과 동시에 예매점유율 1, 2위는 물론 박스오피스까지 나란히 수석과 차석을 석권해 '설국열차'와 '더 테러 라이브'를 3, 4위로 밀어냈다.

2013년 극장가의 '한국영화 전성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관상'(감독 한재림), '화이'(감독 장준환), '변호인'(감독 양우석) 등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배우들의 출연으로 영화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작품들이 줄이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숨바꼭질, 감기, 설국열차, 더 테러 라이브 ⓒ NEW, 아이러브시네마, 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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