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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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구로 12승' 커쇼, "원하는 곳에 공 던질 수 있었다"

기사입력 2013.08.18 14:05 / 기사수정 2013.08.18 14:06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8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LA 다저스의 10연승을 이끈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승리 소감을 전했다.

커쇼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팀이 후안 유리베의 3점포를 앞세워 5-0으로 승리하면서 다저스는 10연승을 기록했고, 커쇼 역시 시즌 12승(7패)째를 따냈다.

흠 잡을 곳 없는 투구 내용이었다. 4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간 커쇼는 8회말 2사 뒤 케스퍼 웰스에게 좌전 2루타를, 존 메이베리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폭투로 2사 2,3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타석에 선 카를로스 루이스를 삼진 처리하면서 스스로 위기를 탈출했다. 이후 커쇼는 9회를 앞두고 브랜든 리그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후 커쇼는 현지 언론인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 직구의 커맨드가 괜찮았다"며 스스로의 투구 내용에 만족을 표했다. 이어 "웰스와 메이베리를 출루시켰을 때를 빼고는 스트라이크존 공략도 마음먹은 대로 잘 됐다. 제구가 잘 되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최대한 빨리 아웃카운트를 잡으려고 했다"고 얘기했다.

커쇼는 이날 활약으로 평균자책점을 1.80까지 내리는 데 성공하며 명실상부한 특급 투수임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매팅리 감독 역시 커쇼의 활약에 "8이닝 동안 그가 던진 100구는 낭비할 것이 없는 투구였다"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클레이튼 커쇼 ⓒ Gettyimages/멀티비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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