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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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18분' 스완지, 홈 개막전서 맨유에 1-4 완패

기사입력 2013.08.18 03:23 / 기사수정 2013.08.18 03:2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명불허전의 저력을 과시했다. 스완지 시티를 꺾고 개막 첫 승을 신고했다.

맨유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로빈 반 페르시의 두 골을 앞세워 스완지를 4-1로 꺾었다. 이날 기성용은 후반 31분 호세 카냐스 대신 교체 출격해 1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중원에 위치해 공수 조율에 나섰지만 팀의 완패를 막진 못했다.

이로써 맨유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부임이후 공식경기 2연승을 달렸다. 지난 커뮤니티실드전 승리에 이어 개막전도 이겨 어두웠던 시즌 전망을 불식시켰다. 무엇보다 결정력이 빛났다. 스완지에 경기내내 주도권을 내준 가운데서도 골잡이들이 한 방씩을 터트려주며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맨유는 지난 커뮤니티실드와 동일한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윌프레드 자하 대신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출격 기회를 잡았다. 최전방엔 반 페르시가 나섰고 그 뒤로 라이언 긱스, 웰백 등이 기용됐다.

이에 맞선 스완지는 이적생들을 대거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특히 중원엔 기성용 대신 존조 쉘비와 호세 카냐스, 레온 브리튼 등으로 꾸려졌다. 최전방엔 미구엘 미추가 자리했다.

경기초반부터 홈팀 스완지가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선제골의 몫은 결국 맨유에게 돌아갔다. 전반 34분 긱스의 로빙 패스를 받아 반 페르시가 멋진 시저스킥으로 첫 골을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맨유는 전반 36분에 발렌시아가 내준 땅볼 크로스를 웰백이 골문 앞에서 마무리해 2-0으로 일찌감치 앞서갔다. 리드를 뺏긴 스완지는 후반에 곧바로 변화를 줬다. 윌프레드 보니와 파블로 에르난데스를 넣어 공격에 날을 더했다.

후반 27분 맨유는 한 골을 더 달아났다. 이번에도 반 페르시였다. 아크 정면에서 공을 받은 반 페르시는 단독 드리블한 후 수비수 세 명을 앞에 두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세 골차까지 벌어지자 라우드럽 감독은 기성용을 교체 투입해 중원에 힘을 실었다.

스완지는 후반 37분 만회골 획득에 성공했다. 교체 투입됐던 보니가 아크 정면 혼전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그물을 흔들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맨유가 웰백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결국 경기는 맨유의 4-1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진=기성용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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