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원길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배우 겸 연극연출가 백원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가 생전 남겼던 SNS 글이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백원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촬영이 며칠 빈다. 양양으로 가서 쉬어야지"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이어 13일에 "밤낚시 하려고 열심히 땅 파서 지렁이와 벌레들을 잡았더니 피곤하다. 그냥 샤워하고 누워 버렸네… 역시 혼자 있으면 귀찮아진다"라고 남긴 글이 마지막 메시지가 됐다.
현재 고인의 사망 원인이 낚시를 위해 어항을 설치하려고 물 속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생전 마지막 글이 낚시에 관련된 것이라는 사실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앞서 백원길은 이날 오전 9시경 강원 양양군 서면 남대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백원길의 후배로부터 전날 집을 나간 백씨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작업을 벌였다. 이후 양양군 서면 남대천 상류 1m 깊이의 물속에서 빠져 숨져 있는 고인을 발견했다.
백원길은 약 3개월 전부터 양양에 거처를 마련하고 홀로 생활해 왔고 그동안 주로 남대천에서 어항을 놓고 낚시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백원길이 어항을 놓기 위해 물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백원길은 '점프', '브레이크 아웃' 등의 작품을 연출했고, '무신', '드림하이 시즌1', '심야병원' 등의 드라마에 출연한 바 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백원길 ⓒ 백원길 트위터,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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