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원길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사망 비보가 전해진 배우 겸 연극연출가 백원길(42)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6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백원길은 이날 오전 9시경 강원 양양군 서면 남대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백원길은 2002년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영화 '부산', '수상한 이웃들', '황해' 등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고인은 20여 년간 주로 연극계에서 활동했다. 또 뮤지컬 '점프', 연극 '노이즈 오프', 베이징올림픽 기념공연 '젠' 등 다양한 공연을 연출하며 연출가로서의 재량도 뽐냈다.
지난 2011년 방송된 KBS2 '드림하이 시즌1'에서 공민철 역을 맡으며 안방극장에 선을 보였다. 드라마 '심야병원', '무신' 등에 출연했고 최근에는 KBS2 드라마스페셜 '시리우스' 강력계 형사 박진태 역을 맡았다.
한편 백원길은 이날 양양군 서면 남대천 상류 1m 깊이의 물속에서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약 3개월 전부터 양양에 거처를 마련하고 홀로 생활해 왔고 그동안 주로 남대천에서 어항을 놓고 낚시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백원길이 어항을 놓기 위해 물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고인의 시신을 속초 모병원 장례예식장으로 이송 조치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백원길 ⓒ 엑스포츠뉴스 DB]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