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선발 홍성민이 투구수 조절에 실패하며 조기 강판됐다.
홍성민은 15일 사직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동안 81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은 홍성민의 1군 첫 선발 데뷔전이었다. 올 시즌 홍성민은 구원으로만 11경기에 등판해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 중이었다.
1회초 홍성민은 24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지만 실점 위기는 넘겼다. 선두타자 장기영에게 중전안타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2번 문우람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이택근의 타석 때는 1루에 있던 장기영을 견제사로 잡아내며 2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4번 박병호에게는 다시 볼넷을 내줘 2사 1,2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5번 강정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서동욱에게 안타 1개를 허용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김민성과 유한준, 허도환은홍성민의 투구에 모두 2루 땅볼로 물러나야 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장기영에게 초구로 3루 뜬공을 유도하며 아웃카운트를 잡아냈지만 문우람과 11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의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이택근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지만 박병호에게 다시 중전 안타를 허용했고, 강정호와 김민성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유한준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추가 실점은 막았다.
이후 홍성민은 4회를 앞두고 강영식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실점은 있었지만 볼끝의 움직임도 날카로웠고, 구위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타자들과 길게 승부를 가져가면서 볼넷을 내주는 등 급격한 제구 난조를 보였고, 초반부터 투구수 조절에 실패한 것이 아쉬운 점이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홍성민 ⓒ 롯데 자이언츠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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