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2-1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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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실패' 맷 하비, 다저스 집중력에 무너졌다

기사입력 2013.08.14 13:2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 = 강산 기자] 뉴욕 메츠의 '사이영상 후보' 맷 하비가 잔뜩 물오른 LA 다저스의 타선 집중력에 무너졌다. 

하비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4로 뒤진 7회부터 교체된 그는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날 최고 99마일 직구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다저스 타선을 공략했지만 2이닝을 못 넘고 고배를 마신 하비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09에서 2.23으로 올라갔다.

1회부터 강렬했다. 하비는 1회말 선두타자 칼 크로포드를 97마일, 마크 엘리스를 98마일 직구로 각각 삼진 처리했다. 아드리안 곤살레스는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에 내야안타를 내주며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스킵 슈마커를 1-6-3 병살 처리한 뒤 A.J 엘리스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선두타자 후안 유리베에 안타를 내줬다. 2이닝 연속 선두타자 출루. 하지만 닉 푼토의 2루수 직선타 때 귀루하지 못한 유리베까지 잡아내며 주자를 모두 지웠다. 류현진은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선두타자 크로포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마크 엘리스에 좌전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날 첫 득점권 출루 허용. 하지만 곤살레스를 내야 뜬공 처리한 뒤 푸이그를 4-6-3 병살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문제는 5회. 공이 한가운데 몰리며 난타당했다. 1사 후 A.J 엘리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안 유리베에 좌전 안타를 맞고 1, 3루 위기에 몰렸다. 곧이어 푼토에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아 주자 2명이 홈인,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2루 위기에서 류현진을 삼진, 크로포드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은 하비다. 

6회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구위가 떨어진 탓에 공략당하기 시작한 것. 마크 엘리스와 푸이그의 안타, 슈마커의 땅볼로 2사 2, 3루 위기에 봉착했다. 결국 A.J 엘리스에 좌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2실점, 4점째를 내줬다. 하비를 'KO'시킨 한 방이다. 하비로선 지난 8일 콜로라도전 완봉승의 감격도 잠시 뼈아픈 패전 위기에 몰렸다. 결국 하비는 7회부터 곤살레스 저먼에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이날 하비의 맞상대로 나선 '신인왕 후보' 류현진은 7이닝을 1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시즌 12승을 눈앞에 뒀다. MLB.COM은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ACE-OFF'라는 타이틀을 띄우며 둘의 맞대결을 조명했다. 결과는 신인왕 후보 류현진의 판정승이었다. 다저스의 집중력에 무너진 하비로선 두고두고 아쉬운 한판이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맷 하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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