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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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것 같지 않아' 연승 행진 이어가는 LAD의 자신감

기사입력 2013.08.12 16:49 / 기사수정 2013.08.12 16:59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흐름의 스포츠'라 불리는 야구에서 최근 가장 뜨거운 상승세의 흐름을 타고 있는 팀이 있다.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이야기다.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와 타선의 장타력을 앞세워 8-2로 승리를 거뒀다.

탬파베이전 시리즈 싹쓸이이자, 5경기 연속 승리였다. 최근 원정 연승 기록을 15경기까지 이어가며 거침없는 기세를 보인 다저스는 홈에서 강한 모습을 계속해서 이어가며 지구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연승의 원동력으로는 나란히 10승 이상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는 선발 투수 3인방(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의 호투와 함께 타순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터져 주는 타선의 폭발력이 꼽히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성적으로 드러나는 결과 이외에도 다저스 선수단을 하나로 이끄는 보이지 않는 힘이 바로 '자신감'이다.

이날 8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한 커쇼는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7.5경기차로 앞서고 있는 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언급했다. 그는 "40경기 이상이 남은 현재 시점에서, 우리가 지금 애리조나를 앞서고 있다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승리를 가져갔다는 것이다"라고 매 경기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하위타선에서 확실히 제 역할을 다 해준 '안방마님' A.J.엘리스 역시 "이번 승리는 우리에게 자신감을 줬다"고 한마디를 보탰다. 그는 맞대결을 펼쳤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탬파베이를 언급하며 "우리는 이번주 가장 뜨거운 두 팀과 상대했는데 그 경기에서의 승리는 우리에게 큰 자극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시즌 초 하위권을 맴돌며 리그 최고 연봉(약 2억2000만 달러)팀 답지 않은 성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다저스는 지난 6월 23일 이후 치른 45경기를 기점으로 37승 8패, 승률 8할2푼2리의 놀라운 성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전망을 밝히고 있다.

커쇼는 "경기에 나서 승리를 가져가는 매일 매일이 정말 즐겁다"라면서 "선수들 모두 우리가 정말 좋은 기회를 얻고 있다는 것을 모두 느낄 것이다"라고 최상의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팀의 소식을 전했다.

실제 다저스는 지난 10일 탬파베이 전에서 0-6으로 뒤지고 있던 스코어를 7-6으로 뒤집으며 승리를 거두는 등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드라마를 매일 새롭게 써나가고 있다. MLB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다저스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LA 다저스 선수들 ⓒ Gettyimages/멀티비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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