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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제국, 두산전 첫 등판 왜 중요한가

기사입력 2013.08.10 03:5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LG 트윈스 류제국이 두산전 첫 등판에 나선다. 선두 다툼을 위해 반드시 잡고 가야하는 2연전이기에 그의 어깨가 무겁다. 최근 계속된 들쭉날쭉한 투구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LG는 10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 류제국을 선발로 내보낸다. 데뷔 후 두산전에 첫 출격하는 류제국은 올해 11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 중이다. 데뷔 첫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기대치를 충족하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인 4일 삼성전서는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문제는 4경기서 보여준 들쭉날쭉한 투구다. 지난달 6일 넥센전서 5이닝 5실점으로 데뷔 첫 패전을 기록한 뒤 13일 SK전서는 6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후반기 첫 등판인 24일 KIA전서 3⅓이닝 만에 5실점(4자책)으로 무너지며 2패째를 따냈다. 이후 2군에서 한 차례 실전 등판을 거친 뒤 삼성전서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선발진의 한 축임을 증명하기 위해 기복 없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류제국이다. 

두산은 '느림의 미학' 유희관이 나선다. LG를 상대로 강했다. 올해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위기관리 능력이 탁월했는데, 12이닝 동안 14안타 7사사구를 내주고도 실점은 3점에 불과했다. 최고 구속은 130km대 중반에 불과하지만 완벽한 좌우 코너워크와 탁월한 제구력을 앞세워 팀 선발진의 한 축으로 거듭난 유희관이다. 공이 느리다는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켰다. 올 시즌 성적은 6승 3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06. 가장 최근 등판인 3일 SK전(5⅔이닝 6실점 패전)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체크포인트다.

10일 현재 2위 LG와 3위 두산의 승차는 3경기. 양 팀 모두에게 절대 놓칠 수 없는 한판이다. 두산으로선 이번 2연전서 밀리면 선두권 진입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4강 지키기'로 목표를 수정해야 할 수도 있다. LG도 마찬가지다. 두산은 물론 넥센, 롯데와 치열한 다툼을 벌일 수밖에 없다. 앞으로 39경기만 남겨둔 양 팀에게 필승 이유는 너무나 명확하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제국, 유희관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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