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배우들이 촬영현장에서 무더위를 이기는 방법이 공개됐다.
연일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MBC 드라마 촬영 현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배우들은 야외 촬영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고군분투 하고 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배우들은 나름의 방법을 터득해 무더위를 피하며 드라마 촬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배우들의 '부채 사랑'
촬영 중 잠깐의 쉬는 시간이 생기면 배우들의 손에는 언제나 부채가 들려있다. 테이프를 교체한다던지, 조명을 수정하는 등 잠깐의 대기시간에 부채는 임시 그늘막이자 시원한 선풍기가 된다.
MBC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의 연정훈은 야외 촬영장이든 세트장이든 가리지 않고 부채를 들고 다닌다. 연정훈은 극중 몽희(한지혜 분)와 사랑을 확인한 현수(연정훈)의 마음을 닮은 귀여운 병아리 캐릭터 부채를 들고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 부채? '흔드는 것도 덥다' 우린 미니선풍기!
극중 악역들의 체감 온도는 40도가 넘을 것 같다. '금 나와라 뚝딱' 악녀 성은 역의 이수경은 시댁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시어머니 장덕희(이혜숙)와 불꽃 튀기는 신경전을 벌였다. 하지만 악랄한 그녀도 딸 아람(박민하) 앞에서는 무장해제됐다. 더위에 지친 아역배우 박민하를 위해 미니선풍기로 직접 땀을 식혀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6월에 종영한 드라마 '구가의 서' 최진혁 역시 선풍기를 사랑하는 배우 중 한 명이다. 악귀으로 변신했을 때는 진지하게, 구월령으로 돌아왔을 때는 해맑게 선풍기 바람을 쐬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 더울 땐 수분보충이 최고! 마시고, 또 마시고!
MBC 새 수목드라마 '투윅스' 이준기는 촬영 현장에서 시원한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해준다. 극중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탈주범이 된 장태산 역을 맡아 전국을 돌며 도망 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온 몸이 지치고 힘들 법도 한데 시원한 음료수만 손에 쥐면 이내 꽃미소를 발산한다.
이준기는 음료수도 혼자 마시는 법이 없다. 촬영 장비를 들고 그늘 하나 없는 현장에서 땀을 흘리는 제작진들을 위해 물과 음료수를 직접 챙겨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와 팬은 닮는 법. 이준기의 팬들은 최근 촬영장에 커피차를 선물해 제작진들에게 시원한 커피를 대접하기도 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배우들의 더위 탈출법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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