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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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황재균 3안타' 롯데, 2위 LG 잡았다

기사입력 2013.08.08 21:5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상승세의 두 팀.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맞대결서 웃은 쪽은 롯데였다. 

롯데는 8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나란히 3안타 맹타를 휘두른 전준우와 황재균의 활약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롯데는 시즌 전적 45승 39패 2무로 5위를 유지했다. 반면 3연승을 마감한 LG는 시즌 전적 52승 36패로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승부는 6회 갈렸다. 롯데가 이날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팀이 1-2로 뒤진 6회초 박종윤과 강민호의 연속 안타와 정훈의 희생번트, 박준서의 사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곧이어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의 중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이 홈인,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선취점은 LG. 2회말 1사 후 정성훈, 김용의, 손주인의 연속 3안타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자 롯데는 5회초 이승화의 2루타를 묶어 만든 2사 3루 기회에서 전준우의 중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LG도 5회말 2사 후 윤요섭의 안타에 이은 박용택의 2루타로 득점에 성공, 다시 2-1로 달아났다. 평범한 뜬공이었지만 롯데 중견수 전준우와 우익수 손아섭이 서로 미루다 공을 떨어트리고 말았다.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기록되지 않은 실책.

그러나 상승세의 롯데는 달랐다. 6회초 집중력을 발휘하며 3-2 역전에 성공했고, 이 기세는 7회초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손아섭의 안타에 이은 전준우의 좌중간 2루타로 4-2를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 3루서는 정훈의 좌전 적시타로 3루 주자 전준우가 홈인, 5-2로 달아났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듯했다.

그러나 LG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7회말 선두타자 정성훈의 내야안타와 김용의, 손주인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윤요섭의 희생플라이와 박용택의 2루타로 2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2, 3루서 오지환이 삼진, 이진영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 동점에는 실패했다. LG로선 두고두고 뼈아픈 장면이었다. LG는 9회말 2사 후 대타 문선재와 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에 실패해 그대로 고개를 숙였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이닝 동안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6승(5패)에 성공했다. 8월 첫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는 기쁨도 누렸다. 마무리 김성배는 천신만고 끝에 시즌 22세이브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황재균과 전준우가 나란히 3안타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LG 선발 우규민은 5⅓이닝 10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4패(9승)째를 당했다. 지난 6월 5일 잠실 두산전부터 이어온 7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우규민에 이어 등판한 이동현도 1⅔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에서는 3안타를 터트린 정성훈과 멀티히트를 기록한 박용택, 이진영이 돋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전준우, 황재균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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