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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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데려온 코쿠 "챔스 상대 아스날이라면…"

기사입력 2013.08.08 20:4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박지성이 8년 만에 친정인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으로 이적하며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 출전 가능성이 생겼다. 본선에 오르기 위해 플레이오프에서 고비를 한 번 더 넘어야 하는 PSV의 필립 코쿠 감독은 대진 추첨을 앞두고 아스날(잉글랜드)을 언급해 화제다. 

PSV는 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의 1년 임대를 발표했다. 박지성은 지난달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며 일사천리로 협상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였지만 세부 문서의 문제로 이날에야 마침표를 찍게 됐다.

박지성의 임대가 확정된 날 PSV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예선을 통과했다. PSV는 당일 오전 열린 줄테 바레헴(벨기에)과 경기에서 3-0으로 이기며 1,2차전 합계 5-0으로 가뿐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PSV는 아스날(잉글랜드)과 AC밀란(이탈리아), 올랭피크 리옹(프랑스), 샬케04(독일),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등 10개 팀이 속한 리그 그룹에 배정됐다. PSV는 리그 그룹에서 시드를 받은 위 5팀 중 한 팀을 만난다.

세대교체를 통해 평균연령이 21세에 불과할 만큼 어려진 PSV로선 하나같이 어려운 상대들이다. 누굴 만나도 고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코쿠 감독은 바레헴전이 끝나고 네덜란드 언론 '아인트호벤 다그블라드'를 통해 "플레이오프에서 아스날을 만나게 되면 참 멋질 것이다"고 미묘한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코쿠 감독은 아스날을 원하는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내심 아스날을 원하는 듯한 모양새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상대는 3차예선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러나 벌써 포기할 생각은 없다. 최선을 다할 뿐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PSV 임대를 확정한 박지성은 열흘 가량 워크퍼밋(노동허가서) 발급을 이유로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는 오는 20일 1차전을 치르기에 출전에 문제가 없어 보여 익일(9일) 대진 추첨에 이목이 집중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코쿠 ⓒ PSV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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