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PSV 아인트호벤 이적이 임박한 박지성(퀸즈파크 레인저스)이 꿈의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커졌다.
PSV는 8일(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콘스탄트 반덴 스톡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예선 줄테 바레헴과의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2차전 합계 5-0으로 줄테를 제압한 PSV는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PSV는 플레이오프에서 이기면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PSV는 아스날(잉글랜드)과 AC밀란(이탈리아), 올랭피크 리옹(프랑스), 샬케04(독일),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등 10개 팀이 속한 리그 그룹에 배정됐다. PSV는 리그 그룹에서 시드를 받은 위 5팀 중 한 팀을 만난다.
PSV로 복귀하는 박지성으로선 밀란에 눈길이 간다. 박지성은 지난 2004-05시즌 밀란전 득점을 통해 맨유로 이적할 수 있었다. 8년 만에 PSV로 돌아오는 시즌에 밀란을 다시 만날 가능성이 생겼다.
맨유 시절 아스날을 상대로 프리미어리그에서 4골, 챔피언스리그서 1골을 뽑아내며 '아스날 킬러'로 이름을 날렸던 박지성이 플레이오프에서 아스날을 상대하는 것도 흥미를 끄는 대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맨유를 떠나면서 챔피언스리그와 멀어졌던 박지성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다면 2년 만에 꿈의 무대로 복귀하게 된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대진 추첨은 오는 9일 열린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박지성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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