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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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전원 안타' 두산, 넥센 꺾고 단독 3위 수성

기사입력 2013.08.07 22:16 / 기사수정 2013.08.07 22:52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두산은 7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11-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49승(2무 38패)째를 기록하며 3연승을 기록, 단독 3위 자리를 수성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넥센은 시즌 39패(47승 1무)째를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서는 데 실패했다. 

경기는 양 팀 선발 투수들의 부진 속에 초반인 4회까지 양 팀 합쳐 17안타가 나오는 등 치열한 타격전으로 전개됐다.

두산이 1회말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 공략에 성공하며 3점을 먼저 얻자, 넥센 역시 데릭 핸킨슨을 두들기며 곧바로 3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두산이 2회말 나이트를 무너뜨리는 김현수의 투런포 포함, 4점을 내며 7-3으로 다시 리드를 잡자 넥센은 두산이 잠시 주춤한 틈을 타 4회초 유한준의 적시타와 서동욱의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두 점을 따라붙었다.

내내 끌려가던 넥센은 5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김민성의 투런포를 앞세워 7-7,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쫓고 쫓기는 팽팽한 경기는 5회말부터 두산의 리드로 이어졌다. 두산은 5회말 김재호의 좌전안타와 이종욱의 2루 땅볼로 2점을 추가하며 다시 9-7의 리드를 잡았고, 6회말에는 양의지의 2타점 적시타로 선발 전원 안타 경기를 완성하면서 11-7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두산은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정재훈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아냈고, 경기는 그대로 두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 후 휴식기를 갖는 두산은 불펜진을 총동원하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선발 데릭 핸킨스가 3이닝 5실점(6피안타 2볼넷 1탈삼진)으로 부진했고, 계투진으로 변진수, 김선우, 홍상삼, 오현택, 정재훈 등 5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 끝까지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 2실점(4피안타(1피홈런))을 기록한 김선우가 승리를 가져갔고, 1⅓이닝 2실점(2피안타 1탈삼진)의 송신영이 패전투수가 됐다.

넥센 타선은 시즌 12호포를 기록한 김민성과 박병호, 강정호, 유한준 등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장단 12안타를 때려내며 분전했다. 하지만 선발 브랜든 나이트가 1⅓이닝 7실점(8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으로 올 시즌 가장 좋지 않은 경기 내용을 보였다. 또 7-9로 뒤지던 6회초, 승부처가 될 수 있었던 중요한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나섰던 장기영의 무리한 주루플레이로 추격의 흐름이 끊기며 추가점을 내는 데 실패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두산 베어스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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