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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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앞세운' 두산, 넥센 꺾고 단독 3위 등극

기사입력 2013.08.06 22:02 / 기사수정 2013.08.06 22:23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6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48승(2무 38패)째를 기록하며 넥센을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시즌 38패(47승 1무)째를 기록한 넥센은 4위로 하락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두 팀은 1회 공격에서 모두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선취점은 한 번의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해 낸 두산의 몫이었다. 총 8명의 타자가 공격에 나선 두산은 2회말 대거 4득점하며 리드를 잡았다.

7번 이원석이 우전안타를 기록한 뒤 상대 중견수의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양의지의 몸에 맞는 공과 김재호의 희생번트, 이종욱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민병헌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은 뒤 김현수의 좌전안타, 4번 최준석의 우중간을 꿰뚫는 2타점 적시타로 단숨에 4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5회초 선두타자 문우람의 볼넷과 이택근의 내야 안타, 박병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강정호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문우람이 홈을 밟아 1-4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자 두산은 7회말 이종욱의 솔로포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종욱은 상대 투수 박성훈의 2구째를 타격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솔로 홈런으로 연결하며 시즌 5호, 팀 통산 2600번째 홈런을 완성시켰다.

끝까지 추격에 나선 넥센은 9회초 1사 만루에서 상대 마무리 정재훈을 상대로 박병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고,  강정호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4-5, 두산을 턱 밑까지 추격했지만 계속된 2사 1,3루에서 김민성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승부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두산은 선발 이재우가 4이닝동안 1실점(2피안타 6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했고, 계투진들이 함께 활약하면서 마운드를 잘 지켜냈다. 타선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한 최준석과 솔로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이종욱(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등이 7안타를 합작해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은 공수 양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선발 밴 헤켄은 2회말에 맞은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4실점하는 등 5이닝 4실점(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1회초와 3회초 2사 만루의 기회에서 무득점에 그쳤고, 0-4로 뒤지던 5회초 무사 만루에서 단 1점을 얻는 데 그치며 계속된 추격 기회를 놓쳤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이종욱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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