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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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넥센-두산, 이겨야 할 이유는 '저마다 충분'

기사입력 2013.08.06 10:53 / 기사수정 2013.08.06 10:58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가 선두권 수성을 놓고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넥센과 두산은 6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전에 나설 선발투수로 앤디 밴 헤켄과 이재우를 각각 예고했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진행 중인 후반기, 넥센은 6일 현재 47승 1무 37패로 4위 두산(47승 2무 38패)에 반 경기 차 앞선 3위에 올라 있다.

6일부터 시작되는 2연전 체제가 후반기의 또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3위 넥센과 4위 두산이 맞붙게 되면서 이들의 경기 결과가 상위권 순위 변동에 영향을 미치게 될 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넥센은 밴 헤켄을 앞세워 승리에 도전한다. 지난 6월 23일 NC전에서 7승째를 거둔 이후 등판했던 5경기에서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던 밴 헤켄은 지난 1일 한화전에서 6이닝 1실점(7피안타 1사사구 11탈삼진)의 호투로 39일만에 시즌 8승(6패)째를 달성했다.

전반기 막판 부진의 우려를 받았던 밴 헤켄은 이보다 앞서 열린 지난달 27일 삼성전에서도 7⅓이닝 1실점(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의 좋은 경기내용으로 후반기 부활을 알렸다. 장점인 제구력이 살아났고, 투구폼에 약간에 변화를 주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스스로 찾아나가면서 다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밴 헤켄은 올 시즌 두산과는 2차례 만나 1승 1패를 기록했다. 앞선 등판에서만 두산 타선에 총 3개의 피홈런을 내주며 유독 장타에 약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팀 타율 2할8푼9리, 팀 득점 479점으로 이 부문 1위를 달리며 근래 들어 더욱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는 두산 타선을 초반부터 어떻게 봉쇄해 나가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이재우를 선발로 예고했다. 올 시즌 20경기에 나서 4승 1패를 기록 중인 이재우는 후반기 등판한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선발 이재우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두산은 넥센과의 2연전 이후 휴식기를 가진 뒤 LG, 롯데, KIA 등 4강 싸움을 하고 있는 팀들과 나란히 만나는 만만치 않은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그 시작인 넥센전부터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넥센 역시 잠실 두산전에 이어 목동에서 SK, 한화와 차례로 맞붙게 된다. 3위를 넘어 2위권 도약을 꿈꾸는 넥센에게는 상대적으로 이동 거리에 따른 체력 부담이 거의 없는 이번 주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놓겠다는 계획이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앤디 밴 헤켄, 이재우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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