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주, 김유진 기자] KIA 타이거즈의 선발 서재응이 호투에도 불구하고 시즌 5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서재응은 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동안 77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했다.
서재응은 최고구속 139km의 직구(29개)를 위주로 슬라이더와 투심 패스트볼 등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서재응은 1회초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선두타자 장기영을 1루 땅볼로 잡아낸 뒤 문우람을 삼진, 이택근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1회말 신종길의 솔로홈런으로 1점의 리드를 안고 등판한 서재응은 2회 넥센의 중심타선을 맞았다. 하지만 5번 김민성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한 것 외에는 나머지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선두타자로 맞은 4번 박병호는 3루 땅볼로, 6번 강정호는 좌익수 뜬공, 7번 이성열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서동욱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허도환의 타석 때 서동욱에게 2루 도루를, 허도환에게는 희생번트를 허용하며 1사 3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장기영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동점을 허용했고, 장기영에게 도루를, 문우람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2실점째를 기록했다.
이후 4회와 5회는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4회에는 1사 뒤 강정호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 이성열과 서동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5회에도 2사 뒤 문우람과 이택근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2사 1,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박병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 위기를 넘겼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서재응은 6회를 앞두고 신승현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6회 신승현이 안태영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해 승리를 눈 앞에서 놓쳤다.
팀은 3연패에 빠진 어려운 상황이었고, 서재응 개인에게도 지난 5월 18일 LG전 승 이후 두 달 넘게 승리를 쌓고 있지 못했던 상황이기에 이날 등판에 거는 기대는 더욱 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따라주지 않는 승운으로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서재응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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