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첼시가 인터밀란(인테르)과의 소위 '무리뉴 더비'에서 승리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돌아온 첼시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인디에나주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테르와의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무리뉴 감독이 6년 만에 돌아온 첼시는 프리시즌을 통해 서서히 안정된 전력을 뽐내고 있다. 아시아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첼시는 인테르를 상대로 다양한 전술 변화를 보여주며 기분 좋은 승전보를 울렸다.
또 다른 친정팀을 만난 무리뉴 감독은 존 테리와 페트르 체흐, 오스카, 에당 아자르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주전 대부분을 선발로 내세워 차기 시즌 그려놓은 틀을 보여줬다. 로멜루 루카쿠를 최전방에 두고 빅터 모제스와 오스카, 아자르가 2선에서 공격적으로 움직인 첼시는 전반 대부분의 공격을 최후방에서 전방으로 한 번에 연결하는 롱볼을 위주로 경기를 펼쳤다.
2선의 스피드를 활용할 뜻이었고 모제스가 큰 활약을 펼쳤다. 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모제스가 상대 문전까지 단독 돌파 후 오스카에게 볼을 연결했고 오스카는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인테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오스카 특유의 감아차기 슈팅이 일품이었다.
첼시는 15분 뒤 추가골 상황에서도 모제스가 인테르의 수비를 흔들고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쐐기를 박았다. 아자르가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해 2-0을 만들었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들어서는 후안 마타를 투입해 롱볼보다 짧게 만들어가는 스타일을 보여주기도 했다. 후반 페르난도 토레스와 뎀바 바 등 공격수들을 모조리 투입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인테르는 후반 13분 우고 캄파냐로가 존 테리와 볼 경합하는 과정에서 거친 플레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한편, 첼시와 인테르전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와 LA갤럭시의 경기가 이어진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첼시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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