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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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마다 대세 맞는 정웅인, '화신' 출연 어땠나

기사입력 2013.07.31 11:30 / 기사수정 2013.07.31 11:30

김영진 기자


▲ 정웅인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우스갯소리로 5년마다 대세 자리에 오른다는 배우 정웅인이 오랜만에 토크쇼에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

30일 방송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이하 화신)에서는 대세 특집으로 정웅인, 이유비, 씨스타 소유, 효린이 출연했다.

이날 정웅인은 등장부터 남달랐다. 최근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에서 악역 민준국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정웅인은 "요즘 내가 핫하다. 솔직히 인기를 실감한다. 주연 배우들에게 미안한 감도 있다. 적은 신으로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기 때문"이라며 "준비된 배우니까 가능한 것이다"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정웅인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MC 신동엽은 그의 등장에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신동엽은 "정웅인의 배우 인생은 한 번에 올라갔다가 쫙 내려갔다가 또 올라간다"며 "MBC 드라마 '국희'의 인기가 대단했다. 그래서 그때 MBC 시트콤 '세친구'에 출연을 요청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에 정웅인은 "사실 신동엽이 '세친구' 주인공이었다. 그런데 신동엽이 사고로 빠졌다"며 과거 신동엽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방송 출연을 못한 것에 대해 능청스럽게 언급했다. 신동엽은 "5년 주기로 (정웅인의) 인기가 오르락 내리락 한다"며 "앞으로 5년은 어쩔 거냐"라고 물어 웃음을 줬다.

또한 정웅인은 '너목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종석에 대해 언급하며 연기 고충을 털어놨다. 정웅인은 "이종석이 땀을 많이 흘린다. 극중 멱살을 잡고 위에서 치는데 열심히 연기하다보니 땀과 침이 계속 떨어졌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이종석은 대단한 연기자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유쾌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꺼내기 어려운 이야기도 나왔다. 정웅인은 과거 사채빚에 시달렸던 사실을 고백하며 "결혼 전 '서클'이란 영화를 찍을 때 소속사와 투자사 사이의 분쟁으로 내 계약금을 토해내야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친한 친구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차 등록증을 도용해 사채업자에게 갖다줬고, 이에 사채업자에게 연락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정웅인은 "결국 사채업자를 찾아가 무릎 꿇고 빌었다. 차라리 앞으로 나올 출연료를 압류해달라고 빌었다. 그렇게 다시 찾은 차에 다가가며 울었다"며 "다행히 내 동생 친구가 회사 사장인데 도움을 받아 빚을 갚을 수 있었다. 친한 관계도 아닌데 서슴없이 큰돈을 빌려줬다"며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근래에 버라이어티에서 볼 수 없었던 정웅인은 '화신'을 통해 배우로서의 존재감이 토크쇼에서도 빛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5년마다 대세 자리에 오른다는 정웅인이 '너목들'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양한 작품에 등장해 매년 대세 자리에 오르기를 바라본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정웅인 ⓒ SBS 방송화면 캡처]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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