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이슈] 어나니머스 여성가족부 해킹설, 진실은?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어나니머스코리아 측이 "여성가족부를 31일에 해킹하려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신이 어나니머스코리아 소속이 아니라는 한 해커는 "단독으로 여성가족부를 공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30일 어나니머스 코리아 측은 공식페이스북(www.facebook.com/YourAnonNewsKR)을 통해 "트위터에서 (자신이) 어나니머스라면서 여성가족부에 대해 한 해킹예고는 우리 측에 전혀 확인되지 않은 정보이며, 여성가족부를 31일에 공격한다는 설이 나돌고 있는데 그건 거짓정보다. 여성가족부를 공격하는 것은 좀 더 두고봐야 할 일이다다. 언론에서도 수정하길 바란다. 왜곡된 정보를 함부로 기사에 쓰지 말라"고 주장했다.

또한 "한 사람이 '여성가족부때문에 죽었다'라는 트윗을 썼다고 해킹 예고이겠느냐. 언론에서 그러면 우리는 당황스러울 따름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30일 새벽 자신이 어나니머스라고 주장하는 한 트위터 이용자는 "여성가족부, 당신들의 그러한 정책이 한사람을 죽음으로 몰아갔다. 당신들의 정책에 우리는 대항할 것이다. 우리나라와 멕시코 어나니머스들은 날을 잡는 대로 당신들의 정부를 공격하겠다"는 멘션을 올린 바 있다.

어나니머스코리아 측은 지난 29일 여성가족부 홈페이지가 마비된 것도 자신들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Anonymous_Root‏(@an0n_****·이하 트위터 사용자 명 및 아이디)는 29일 밤 이에 대해 "성재기 대표의 시신발견 후로 접속자가 몰려서 다운됐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어나니머스는 여성가족부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으며 차후 이에 대한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Anonymous_Root(‏@an0n_****)는 "7월 31일 안에는 정보를 모으기 힘들다. 8월 10일 정도는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31일 여성가족부에 대한 해킹이 어나니머스코리아와 별도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자신이 어나니머스코리아에 소속되지 않은 해커라고 밝힌 Anonymous_No face (@gb***)는 30일 "어나니머스와 별도로 7월 31일 오후 2시 30분 여성가족부 홈페이지를 공격하겠다. 여성가족부 서버에 무선인터넷 해킹을 통해 침투 셧다운제 서버 마비를 시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26일 한강 마포대교에서 투신한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29일 시신으로 발견되자, 여성가족부의 홈페이지의 접속이 한 때 마비되는 일이 발생했으며 "어나니머스가 여성가족부의 홈페이지를 해킹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떠돌았다. 남성 역차별을 주장하는 남성연대가 여성가족부와 대립되는 성격의 시민단체이기 떄문이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사진 ⓒ 어나니머스코리아 페이스북]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