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조용운 기자] 한국이 또 자케로니 일본에 무릎을 꿇었다. 어느덧 자케로니 감독에게 4경기 연속 무승을 거두며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이 28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3 동아시아연맹(EAFF) 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이번 대회를 2무1패(승점2)로 마치며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한국이 항상 우위를 점하던 한일전이 최근 들어 이상한 기류에 휩싸였다. 한국이 통 힘을 못내고 있다. 2010년 박지성의 사이타마 둘레길 세리머니 이후 벌써 3년째 일본전 승리가 없다.
여전히 역대전적에서 일방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2010년 들어 무게 추가 급격히 일본으로 기울고 있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일본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한국의 킬러로 급부상 중이다.
한국은 자케로니의 일본에 유독 약하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끝내고 조광래호로 탈바꿈했던 대표팀은 친선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무승부에 그치며 악몽이 시작됐다.
2011년 카타르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해 아시아 정상까지 일본에 내줬던 한국은 2년 전 삿포로에서 0-3으로 대패하는 충격까지 당하면서 자케로니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홍 감독 체제로 바꾸며 여전히 버티고 있는 자케로니의 일본에 설욕을 노렸지만 이마저도 실패로 돌아갔다.
홍명보호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역습 2방에 그대로 실점하며 일본에 1-2로 패했다. 벌써 자케로니가 이끈 일본에 4연속 무승이다. 2010년 자케로니 감독이 한일전에 등장한 이후 일본의 2승2패 압도적인 우위가 펼쳐지고 있다. 한국 입장에서 악몽인 셈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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