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정말 만족스럽다."
LA 다저스의 '몬스터' 류현진이 시즌 9승(3패)째를 수확했다. 이번에는 타선 도움이 아닌 자신의 손으로 만든 승리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전서 7이닝 동안 109구를 던지며 2피안타(1홈런) 1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9승째를 따냈다.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3.25에서 3.14로 낮췄다. 최고 구속 95마일 직구에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가 완벽 조화를 이루며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구위 저하에 대한 우려도 씻어냈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과 '추추 트레인' 추신수의 첫 맞대결로 큰 기대를 모았다. 류현진은 추신수와의 맞대결서 볼넷 1개만 내주고 땅볼과 삼진을 잡아내며 판정승을 거뒀다. 특히 조이 보토-브랜든 필립스-제이 브루스로 이어지는 신시내티 중심타선을 상대로는 홈런 1개(브루스)를 제외하곤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위력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경기 직후 MBC와의 방송 인터뷰에서 "오늘 투구 내용에 정말 만족한다"며 활짝 웃었다. 그리고 "(추)신수 형과 첫 맞대결이었는데 1회부터 긴장하고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신수 형이 안타 하나는 쳤으면 했는데 그 부분이 아쉬웠다"고 선배를 생각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어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주셔서 큰 힘이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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