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목들작가 해명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를 집필한 박혜련 작가가 최근 불거진 표절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26일 박혜련 작가는 '너목들' 제작진이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한 출판사와 한국 추리작가협회에서 제기한 '쌍둥이 살인사건' 표절 의혹과 도진기 작가의 '악마의 증명' 표절 의혹에 공식 입장을 전했다.
박 작가는 "2011년 KBS 2TV 드라마 '드림하이'를 마친 후 차기작의 소재를 찾다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나오는 드라마를 구상하고, 그런 초능력을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를 물색하다가 진실을 찾는 과정이 많은 법정물을 해보기로 결심했다"며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만 2년간 서울에 있는 지원들을 모두 다니며 법정에서 각종 재판을 방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작가는 "'너목들' 4, 5, 6회의 쌍둥이 에피소드는 2011년 자문변호사와 내용을 짜놓은 것이며 '악마의 증명'이라는 소설은 2012년 출간되었고 그 내용을 전혀 접하지 못한 상태였다"며 "'너목들' 4회를 보면 쌍둥이 중 한 명만 사건 현장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형제 두 명이 함께 있었고 이런 사건의 시작부터가 '악마의 증명'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박 작가는 쌍둥이 관련 사건은 외모가 똑같은 점을 이용해 계획적인 범행을 저지르는 쌍둥이가 많다는 사실을 밝히며 또한 이 소재는 많은 드라마와 영화, 도서 등에서 차용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 작가는 "'너목들'의 쌍둥이 에피소드는 공동정범에 관한 법리를 드라마에서 풀어보고자 만들어진 것이며 도진기 작가님의 '악마의 증명'에서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음을 알려드린다"고 표절 의혹 해명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악마의 증명' 출판사는 '너목들'에 표절 공문을 발송하고 해명 및 조치를 요청한 바 있으며 25일 한국추리작가협회는 공문을 통해 "''너목들'에 실린 쌍둥이 사건은 도진기 작가가 2010년 계간미스터리에 발표하고 2012년 한국추리스릴러단편선4에 다시 게재한 단편 '악마의 증명'과 극히 유사하다"며 다시 한 번 표절 의혹을 제기, 사과를 요구했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너목들작가 해명 ⓒ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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