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 엠카운트다운 컴백 무대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걸그룹 f(x)(에프엑스)에프엑스가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 무대를 가졌다.
f(x)는 25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정규 2집 앨범 'Pink Tape'의 타이틀곡 '첫 사랑니(Rum Pum Pum Pum)'의 첫 무대를 선보였다.
'첫사랑니'는 첫 사랑이 어긋나서 느껴지는 아픔을 사랑니가 잘못 자라서 느껴지는 아픔에 비유했다.
앨범 발매에 앞서 방송을 통해 공개된 '첫사랑니'는 그동안 f(x)가 보여 오던 특유의 몽환적인 느낌과 실험적인 음악성을 유지한 곡이었다.
한 곡에서 동 서양의 분위기가 느껴졌으며, 랩이나 절도 있는 춤 동작 등 걸그룹 답지 않게 남성적인 요소도 들어갔다.
'첫사랑니'에는 동양적 멜로디, 읊조리는 느낌의 노래에 갱스터 스타일의 랩이 자연스럽게 오버랩 됐다. 후렴구에는 캐롤 '북치는 소년'에서 가사와 멜로디를 따온 'Rum Pum Pum Pum(람팜팜팜)'이라는 소절이 반복됐다.
이에 맞게 멤버들은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 붉은 색 체크무늬 패션을 선보였다. 안무 중에는 북을 치는 듯한 동작도 있어, 마치 스코틀랜드의 전통 의상 킬트를 입고 북을 치는 소년을 연상시켰다.
곡 중간 중간 리듬이 빨라지자 멤버들은 절도 있는 춤 동작을 취했다. 흔히 보이 그룹들이 취하는 안무와 유사한 느낌이었지만, 동작의 크기를 줄여 걸그룹이 소화하기에 과하지 않도록 조절한 모습이었다. 인도의 전통 무용을 보는 듯한 손동작을 강조한 안무도 눈에 띄었다.
전체적으로 볼때 이번 '첫사랑니'는 f(x) 특유의 신비주의적 느낌이 유지된 가운데, 한 번의 무대에 여러 요소를 섞어 보여주려 한 의도가 보인다. f(x)의 팬들에게는 친숙하게 다가올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에게는 난해한 느낌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결국 대중성과 실험의 경계에서, 대중성보다는 실험에 좀 더 치우친 곡으로 보인다.
한편 f(x)는 '엠카운트다운'에 이어, 26일 KBS '뮤직뱅크', 27일 MBC '쇼! 음악중심', 28일 SBS '인기가요'등에 연이어 출연한다. f(x)의 정규 2집 앨범 'Pink Tape'은 오는 29일 각 음원 사이트에 공개되며, 같은 날 오프라인 음반 매장에도 발매된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f(x) 엠카운트다운 ⓒ Mnet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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