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뫼비우스 베니스영화제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가 베니스영화제에 초청됐다.
25일(현지시각) 베니스영화제 사무국은 기자회견을 통해 제 70회 베니스영화제 초청작으로 선정된 영화를 발표했다.
최근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아 논란이 불거진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는 공식부문 중 하나인 비경쟁부문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김기덕 감독은 2000년 '섬'으로 출발해 '수취인불명', '빈집', '사마리아', '피에타'까지 여섯 차례 베니스영화제에 출품했다. 지난해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받기도 했다.
'뫼비우스'는 실수로 친아들을 죽인 여자와 속죄를 위해 거세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현재 9월 국내 개봉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베니스영화제 초청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아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됐다.
김기덕 감독은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두 차례 제한상영가를 받은 탓에 26일 영화기자, 평론가, 문화부 관계자 및 영화 관계자를 초대해 시사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김기덕 감독은 이날 시사회가 끝난 뒤 현장에서 찬반투표 결과를 공개해 30%가 반대 의견을 내면 재심의 결과와 상관없이 개봉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영화 '뫼비우스'가 초청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제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는 8월 28일부터 9월 7일까지 열린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뫼비우스 베니스 영화제 ⓒ 화인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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