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학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김종학 PD가 우리 곁을 떠났다.
25일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김종학 PD의 영결식과 발인이 진행됐다. 오전 9시 김종학 PD의 영결식이 예정된 가운데 이른 새벽부터 8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이날 아산병원에 마련된 故 김종학 PD의 빈소는 비교적 한산했다 오전 8시 26분, 빈소에서 배우 박상원이 조문객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영결식을 준비했다. 일정에 관한 논의가 끝난 후 10여 명의 지인과 유가족들이 영결식장으로 이동했다.
이어 한 두 명의 조문객들이 따라 나서며 영결식장으로 이동했다. 빈소에 남은 유가족과 지인들은 차분한 분위기로 장례식에 쓰인 도구를 옮기며 빈소를 정리했다.
9시부터 진행된 영결식에는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자리를 지킨 배우 박상원에 이어 최재성, 김희선도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자리를 함께 했다. 영결식은 30분 내외만을 공개했다. 영결식에서는 김종학 PD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과 그의 작품들을 상영했다.
부분 공개로 이루어진 영결식이 끝난 시간은 오전 9시 40분. 곧바로 많은 이들의 슬픔과 함께 운구행렬이 이어졌다. 운구가 차량으로 이동한 뒤 조문객들도 하나 둘 버스에 탑승했다.
운구차량과 조문객들의 버스는 서울추모공원으로 향하며 화장장이 치러지게 된다. 장지는 경기도 분당 메모리얼파크다.
김종학 PD는 생전 '드라마의 거장'으로 불렸다.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등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그는 또한 1998년 '김종학 프로덕션'을 설립하며 드라마 '해신', '풀하우스', '하얀거탑'등 연이어 인기 작품들을 내놨다.
하지만 2012년 드라마 '신의' 제작과 관련해 배임 및 횡령 혐의로 피소돼 조사를 받았고 OST 판권을 팔아 대금을 챙겨 사기혐의까지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지난 23일 새벽 경기도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연탄불을 켰던 흔적과 유서를 증거로 자살로 추정했다.
많은 슬픔과 애도 속에서 故 김종학 PD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故 김종학 PD ⓒ 사진공동취재단]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