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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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이성희 감독, 1승 비결은 ‘편한 마음’

기사입력 2013.07.23 19:25 / 기사수정 2013.07.23 19:41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홍성욱 기자] KOVO컵에서 1승을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KGC인삼공사의 이성희 감독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이 감독은 2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뒤 선수들을 대견해했다.

이 감독은 “도로공사가 한 경기를 지면서 (승리에 대한)부담이 됐던 것 같다. 상대적으로 편하게 경기에 임하도록 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지난 시즌을 꼴찌로 마친 뒤 이 감독이나 선수들 모두 마음고생이 심했다. 20연패의 쓰라린 추억을 잊기 위해 훈련 강도는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이 감독은 “오늘도 (빈자리가 있어)정상적인 팀 상황이 아닌 것이 오히려 부담 없이 싸우는데 좋은 쪽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번 코보컵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편한 마음’을 강조했다. 쫓기는 마음으로는 경기에 임하는 것이 패배를 불렀다는 판단이다. 다음 시즌을 내다보며 좋은 경험을 쌓아가는 과정으로 생각한 것이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된걸까. 선수들은 5세트에서 2-6으로 쫓겼지만 강한 서브를 계속 집어넣으면서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달라진 KGC인삼공사의 면모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이 감독은 "훈련 때부터 선수들의 얼굴에서 절실함이 보였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이 감독은 한수지의 센터 기용에 대해 "1세트에서처럼 이보선이 센터로 들어가면 결국 둘 중 하나는 밖에 있어야 한다. 한수지와 차희선에게 기회를 많이 주고 싶었다. 당장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경험을 쌓게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실리와 명분을 모두 챙기겠다는 이성희 감독의 계산이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이성희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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