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1:53

10년 편지 우정, 어려운 소녀에게 힘이 되고 싶어 '80통의 손편지'

기사입력 2013.07.23 00:47 / 기사수정 2013.07.23 00:58

대중문화부 기자


▲10년 편지 우정

[엑스포츠뉴스=방정훈 기자] 10년간 손편지를 주고받으며 필리핀 소녀와 우정을 나눈 윤영희(71) 할머니의 사연이 화제다.

22일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에 따르면 윤영희 할머니는 지인의 소개로 2004년 7월부터 컴패션을 통해 매달 필리핀 소녀 클레어(15)에게 양육비를 후원하고 있다.

윤 할머니는 "누군가 나를 생각해주고 있다는 걸 알면 어려움을 이기는 힘이 생기는 법"이라며 "아이에게 힘이 돼주고 싶은 마음에 편지를 쓰기 시작했는데 벌써 10년째"라고 말했다.

하지만 윤 할머니는 지난해 9월 요관암 진단을 받고는 클레어에게 "한 치 앞을 모르고 사는 하루살이 인생길"로 표현하며 착잡한 심정을 전했고, 이에 클레어는 "몸이 편찮으시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슬펐다"고 언급했다.

특히, 윤 할머니가 클레어와 나눈 손편지는 무려 80여 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눈길을 사로 잡았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사진 = 10년 편지 우정 ⓒ 국제어린이양유기구 컴패션]

대중문화부 방정훈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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