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포항, 김유진 기자] 이번에는 '설레발'이 아닌, 진짜 홈런이었다.
19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별 중의 별', MVP로 꼽힌 전준우(롯데)가 시원한 역전 투런포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전준우는 7회 역전 투런포를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후 전준우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62표 중 58표, 94%의 지지를 얻으며 32번째 '미스터 올스타'에 등극, 부상으로 K5 승용차를 함께 받았다.
경기 후 전준우는 "맞는 순간 홈런인 줄은 알았지만, 오늘은 확인하고 세리머니를 했다"며 웃어 보였다.
앞서 전준우는 지난 5월 15일 사직 NC전 당시 9회말 1사 1루, 자신이 친 타구가 홈런인 줄 알고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를 했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선수들의 놀림을 받았다. 이는 미국 언론에도 소개되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이에 전준우는 "그건 해프닝이라고 생각한다"며 "사람들이 좀 웃었으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일이니까 이제 얘기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롯데의 후반기 반격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전준우는 "오늘의 좋은 기운을 가지고 팀에 합류하면, 그 기운을 다른 선수들도 잘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금은 약간 처져 있지만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전준우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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