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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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캡틴' 이병규, 10연타석 안타 신기록 작성

기사입력 2013.07.10 19:04 / 기사수정 2013.07.10 19:5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LG 트윈스 '캡틴' 이병규(9번)이 프로야구 최다 연타석 안타 신기록을 수립했다. '노익장'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이병규는 10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2회말 첫 타석에서 NC 선발 손민한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 10연타석 안타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2004년 김민재(당시 SK, 현 두산 코치)가 기록한 9연타석 안타다.

이병규는 지난 3일 잠실 한화전서 터트린 3타점 2루타를 시작으로 10연타석 안타 대기록에 성공했다. 다음 경기인 5일 넥센전서 4타석 4타수 4안타로 프로야구 역대 15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뒤 교체된 그는 허벅지 통증으로 이후 2경기에 결장했다. 그리고 9일 NC전에서 또 한 번 4타석 4타수 4안타를 몰아치며 9연타석 안타를 기록, 김민재 코치의 종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그리고 이날 이병규가 타석에 들어서자 홈팬들은 일제히 기립해 그의 신기록을 바랐다. 잠시 후 이병규가 멋지게 화답했다. 팀이 0-1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는 손민한의 초구 120km 몸쪽 커브를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로 연결했다. 10연타석 안타가 완성된 순간이다. 안타를 내준 손민한도, 대기록을 작성한 이병규도 미소를 보였다. 다른 의미의 웃음이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이병규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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