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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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이스턴리그, 2년 연속 롯데 싹쓸이는 없었다

기사입력 2013.07.08 16:19 / 기사수정 2013.07.08 17:2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여전히 가장 많은 포지션별 최다 득표자를 배출했다. 하지만 2년 연속 싹쓸이는 없었다.

롯데는 19일 포항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 인기투표에서 송승준(선발투수) 강민호(포수) 신본기(유격수) 전준우, 손아섭(이상 외야수) 김대우(지명타자)까지 총 6명이 부문별 최다득표자로 선정됐다. 삼성(오승환, 이승엽)과 SK(정근우, 최정)가 2명씩, 두산은 김현수 한 명만을 배출했다.

올 시즌 홈구장(사직구장) 만원 사례가 단 한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관중 동원에 어려움을 겪은 롯데로선 나름 선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강민호는 7년 연속, 송승준은 4년 연속 포수와 선발투수 부문 최다 득표자로 선정됐다. 확실한 인기 스타임을 증명했다. 신본기와 김대우는 생애 첫 올스타 출전의 영예를 안았다. 외야수 부문 이승화(68만 5231표)는 김현수(68만 7996표)에 단 2765표 차로 밀려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1루수 부문 박종윤(67만 7889표)은 이승엽(96만 31표)과 28만 2142표 차이를 보였다. 2루수 부문 정훈(72만 3496표)과 정근우(84만 9674표)의 격차는 12만 6178표였다. 구원투수 부문 김성배(68만 7922표)와 오승환(113만 5011표), 황재균(66만 2776표)과 최정(103만 5449)은 각각 35만 표 이상 차이를 보였다. 일방적인 쏠림 현상은 없었다. 지난해와 확연히 달라진 현상이다.

롯데는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5차례나 부문별 최다 득표자를 배출했다. 지난해에는 전 포지션을 싹쓸이했다. 올해도 이스턴리그에서 최다 득표자를 배출한 팀은 롯데다. 그런데 이전만큼 임팩트가 강하진 못하다. 한 야구인은 "롯데는 부산 뿐만 아니라 경남 지역 팬들도 많았는데 NC가 창단하면서 많이 옮겨간 영향이 있다"며 "롯데 선수들도 좋지만 좀 더 다양한 선수들을 보기 원하는 타구단 팬들의 심리도 적잖이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올스타전에 나서는 선수가 몇 명인지는 중요치 않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올스타 다운 경기력으로 어필하면 그만이다. 지난해 본 경기에서 롯데의 이스턴리그는 웨스턴리그에 5-2로 승리했다. 당시 선발 쉐인 유먼은 2이닝 2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팀이 기록한 10안타 중 8안타를 롯데 선수들이 쳤다. 김주찬(현 KIA), 손아섭, 강민호, 전준우가 한 개씩, 박종윤과 황재균이 나란히 2개씩 쳤다. 5득점도 모두 롯데 타자들이 뽑아낸 것. 솔로포를 터트린 전준우와 강민호, 박종윤이 각각 1타점씩 올렸고, 황재균은 결승타로 2타점을 올려 MVP에 선정됐다. 올스타전의 올바른 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롯데 자이언츠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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