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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경기 올인" 한화 고동진, 든든한 공수 활력소

기사입력 2013.07.04 01:47 / 기사수정 2013.07.04 10:5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매 경기에 올인한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최하위 한화 이글스에도 한 줄기 희망은 있다. 외야수 고동진의 복귀로 선발 라인업과 외야진의 구색이 갖춰졌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무릎 수술을 받은 고동진의 몸 상태는 아직 100%가 아니다. 그는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많이 올라오긴 했지만 올해까지는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동진은 지난 4월 30일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다. 하지만 5월 24일까지 16경기에서 타율 2할 3푼 1리(39타수 9안타)로 고전했다. 다음날(25일)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지난달 7일자로 1군에 복귀했다. 이후 16경기에서는 팀의 1번타자로 주로 출전하며 타율 3할 2푼 2리(59타수 19안타) 1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 성적은 타율 2할 7푼 7리 1홈런 14타점. 그는 "쉬는 날도 잘 안 되는 부분을 찾아보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찬스의 사나이로 거듭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14타점을 모두 득점권에서 올렸다. 득점권 타율도 2할 9푼(31타수 9안타)으로 괜찮은 편. 또한 주자 3루시 14타수 5안타(타율 .357)로 강한 면모를 보였고, 2사 이후에만 홈런 포함 10타점을 올렸다. 타율도 3할 6리(36타수 11안타)로 높다. 그는 "2아웃 이후나 주자가 3루에 있을 때 더 집중한다. 어떻게든 주자를 불러들이려는 마음이 강하다"며 "중심타자가 아니다 보니 찬스가 많지 않아 타점 기회에서 더 집중한다"고 비결을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고동진은 팀의 외야 한 자리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중견수 위치에서 중심을 잡고 있다. 외야진 안정화의 일등공신으로 봐도 과언이 아니다. 적어도 시즌 초반 한화 외야에서 발생하던 어이 없는 실수는 크게 줄었다. 고동진이 중견수 위치에서 제 몫을 해줬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고동진은 "(정)현석이가 원래 우익수인데 시즌 초반에 중견수로 나서면서 부담을 가진 것 같다"며 "나는 중견수로 많이 나갔으니 큰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정현석도 우익수로 나서면서 한층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시너지 효과다. 

고동진은 지난 4월 가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부상 재발 없이 시즌 끝까지 잘 마치는 게 나와 팀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는 순조롭다. 공수에서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며 팀의 활력소로 떠올랐다. 그럼에도 그는 "타격감이 좋은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며 "나는 매 타석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나선다. 매 경기에 올인한다"며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고동진 ⓒ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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