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잊혀진 계절, 이전 불렀던 노래들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아이유의 음악적 재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 34회에서는 이순신(아이유 분)이 배우로 데뷔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아이유는 가수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멋들어지게 불러 보였다. 탄탄한 기타실력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가수로서의 그의 재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드라마 속 아이유의 가창력과 기타실력은 낯선 장면이 아니다. 이미 드라마 '드림하이'에서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를 선보였다. 김필숙 역을 맡은 아이유는 기타연주와 함께 그룹 패닉의 '기다리다'를 부른 바 있다.
앞서 아이유는 2008년 9월 미니 앨범 'Lost and Found'를 내놓으며 실력파 뮤지션으로 주목받았다. 그의 노래뿐만 아니라 기타연주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그는 데뷔 초부터 기타를 들고 여러 방송에서 노래를 부르며 자신의 음악적인 모습을 어필했다.
같은 해 10월 아이유는 '윤도현의 레브레터'에 출연해 갈고 닦았던 기타 연주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그는 해당 방송에서 'Officially missing you'와 'Like a star'를 직접 연주하며 노래를 불렀다.
이에 그치지 않고 활동 중에도 틈틈이 자신의 음악성을 드러냈다. 아이유는 2009년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소녀시대의 Gee를 자신의 스타일로 편곡, 기타연주와 함께 노래했다. 또한 2010년에도 출연해 이문세의 옛사랑을 편곡해 불렀다.
아이유는 자신의 음악적 재능은 아버지에게서 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가 음악을 좋아하셨다"며 "기타를 배우게 한 것도 아버지였다"고 했다.
당시 가요계에서는 음악적 실력보다 외모나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아이돌 가수들이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었다. 아이유의 음악성은 그런 여타의 여가수들과 비견되며 서서히 부각됐다. 그리고 데뷔 2년만인 2010년 12월 발표한 '좋은 날'이 크게 히트하며 빛을 발했다.
지금에 와서는 기타를 들고 노래를 하는 여가수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슈퍼스타K2' 출신 가수 장재인, 아이유와 같은 음악성을 내세운 여가수 주니엘도 있다. 이들은 아이유와 마찬가지로 기타를 들고 노래하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아이유는 최근 가수로의 활동 보다는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 등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그가 다시 기타를 든 모습은 그동안 잊혀졌던 아이유의 가수로서의 역량을 다시금 주목하게 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아이유, 아이유 잊혀진 계절 ⓒ 아이유 트위터,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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