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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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죽지마라" 염경엽 감독, 강정호 타순 바꾼 이유

기사입력 2013.06.28 19:00 / 기사수정 2013.06.28 21:52



[엑스포츠뉴스=대전, 김유진 기자] "(그래도) 정호 덕분에 이긴 경기가 더 많다."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이 유격수 강정호를 3번 타순에 배치한 이유를 설명했다.

염 감독은 28일 대전구장서 열리는 한화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SK전에 대해 얘기하던 중 강정호를 언급하며 "오늘 정호가 (이)택근이와 타순을 바꿔 3번 타자로 나선다"고 말했다.

이날 SK에 2-6으로 패한 넥센은 1회초 3점 홈런 2개로 6실점한 뒤 4차례의 1사 만루 기회를 맞았지만, 2득점을 얻는데 그쳤다. 특히 5번 타자 강정호는 3차례의 1사 만루 기회를 맞았지만 모두 범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더했다.

염 감독은 "물론 어제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정호 덕분에 이긴 경기가 더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도 자기가 해결하고 싶었던 욕심이 있었던 거다. 좋은 것만 겪는 것도 좋지만 안 좋은 일도 겪어봐야 더 성장할 수 있다"면고 강정호를 독려했다.

5번 타순에는 이택근이 나선다. 염 감독은 타순 조정 이유에 대해 "최근 찬스가 5번 타자 쪽으로 많이 간다. 요즘 택근이가 잘 치고 있기도 하고, 정호에게 부담도 덜어줄 겸 타순을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정호가 3번 타자로 출전한 것은 지난 시즌 10월 5일 잠실 두산전 이후 266일만이고, 이택근의 5번 타자 출전은 LG 소속이던 지난 2011년 10월 5일 잠실 삼성전 이후 처음이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염경엽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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