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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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천명’ 송종호-강별, 악연에서 시작된 로맨스 '달달했다'

기사입력 2013.06.28 13:21 / 기사수정 2013.06.28 13:34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조선판’ 냉철한 남자와 당돌한 여자의 이야기는 사랑스러웠다.

27일 KBS 2TV 수목드라마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이하 천명)’가 20회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천명'은 중종 말년(1544년) 어느 밤, 세자의 주치의 민주부(최필립)가 처참하게 살해된 채 발견돼, 딸 아이하나만 보고 살아온 내의원 최원(이동욱)이 살인자로 누명을 쓰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긴장감 넘치는 극 전개 가운데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한 커플이 있었으니 냉철한 수사반 ‘홍역귀’ 이정환(송종호)와 당차고 콧대 높은 최원의 누이동생 최우영(강별)이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악연에서 비롯됐다. 2회 방송분에서 범인의 흔적을 쫒던 이정환은 최우영을 여장자객으로 오해해 그의 몸을 더듬었고, 가슴을 만지는 실수를 범했다. 이에 최우영은 "내 몸에 손대지 않았느냐"며 뿔을 냈고, 이정환은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해로 시작된 관계는 점차 발전했다. 특히 냉철했던 이정환은 최원의 누명으로 인해 위험한 처지에 놓인 최우영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최우영 역시 이정환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천명’ 마지막 회에서 두 사람은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앞서 방송된 19회에서 이날 이정환은 김치용(전국환)의 유배 길에 함정이 있을 것을 예상하고 직접 김치용의 유배를 담당하겠다고 나섰다. 그 시각 최우영은 김치용의 수하들에게 납치를 당했다. 김치용은 최우영의 목에 칼을 갖다 대며 "칼을 버리고 꿇어라"고 협박했다. 이정환은 최우영을 위해 칼을 버리고 김치용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정환이 김치용의 수하들에게 둘러싸여 위기를 맞은 순간 최원(이동욱)이 나타나 상황을 반전시켜 혈투가 시작됐다. 그때 문정왕후가 보낸 무명(김동준)이 김치용을 죽이려는 이정환을 향해 칼을 날렸다. 이정환은 칼에 찔리고도 김치용을 죽인 뒤에야 쓰러졌다.

20회에서 최우영은 부상당한 이정환을 보살폈다. 이정환이 "네가 옆에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고백하자, 최우영은 눈물이 그렁한 얼굴로 "힘드니까 말하지 마라. 그 마음 다 아니까. 죽지나 마라"라고 말하며 입을 맞췄다. 마지막 위기까지 극복한 두 사람은 혼인 후 아이의 엄마 아빠가 된 모습으로 아름다운 결말을 맞았다.

한편 '천명' 최종회는 9.6%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송종호-강별 ⓒ KBS 방송화면]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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