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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11골' 막강화력의 브라질 "우리 아직 안 죽었어"

기사입력 2013.06.27 08:5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우리가 알던 브라질이 돌아왔다. 막강화력으로 재무장한 브라질은 이전의 위용을 되찾고 있는 분위기다.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무대에 오르며 과연 우승과 함께 세계의 맹주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브라질이 월드컵 전초전 컨페드컵 우승 기회를 잡았다. 27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로 호리존테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벌어진 '2014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4강전'에서 파울리뉴의 결승골을 앞세워 우루과이을 2-1로 꺾었다.

이로써 브라질은 소기의 성과 달성에 성공했다. 컨페드컵 결승진출과 함께 다가오는 월드컵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최근 행간에 나돌던 삼바 축구의 퇴행설도 반박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최근까지 브라질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우승이후 심각한 우승후유증을 겪는 모습이었다. 4년후 다시 세계 평정에 나선 브라질은 8강에서 지네딘 지단이 버틴 프랑스에게 0-1로 패해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당시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순 없었다. 월드컵 출전을 감행한 호나우두 등 이전 세대들의 퇴보가 브라질의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어 히카르두 카카를 중심으로 재편된 브라질은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명예 회복을 노렸다. 하지만 독일에서도 힘없이 무너졌다. 8강전에서 효율성 높은 축구를 앞세운 네덜란드에 막혀 또 다시 고배를 마셨다. 이후의 하락세는 더욱 내리막길을 탔다. 코파 아메리카에서의 부진 등과 함께 세계랭킹은 22위까지 추락했다. 한때 줄리메컵의 영광과 함께 세계 1위로 군림하던, 예전의 모습은 모두 사라져 갔다.

이번 컨페드컵을 앞두고도 우려가 컸다. 대회 준비 중간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에 급히 SOS를 요청했다. 2002년이후 오랜만에 브라질 지휘봉을 잡은 스콜라리 감독은 팀 재정비부터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표면적인 효과는 보이지 못했다. A매치에서 무승이 이어지면서 지도력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생기던 상황이었다.

컨페드컵이 진행되며 이러한 분위기는 반전됐다. 부임이후 중용받던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며 브라질은 부활의 찬가를 부르고 있다. 가장 큰 원동력은 뜨거워진 공격력이다. 프레드와 파울리뉴, 네이마르이 맹활약하며 브라질의 공격력을 업그레이드시켰다. 이번 대회 4경기에서 브라질은 11골을 터트리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연 골뿐만은 아니다. 브라질은 최상의 수비인 공격으로 강적들을 제압하고 있다. 최대한 공격시간을 늘리는 전술로 새로운 점유율 축구로 순항하고 있다.

[사진=브라질 대표팀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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