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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손민한, 27일 사직 등판 무산…이재학 출격

기사입력 2013.06.26 17:57 / 기사수정 2013.06.26 18:0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사직, 강산 기자] NC 다이노스 투수 손민한의 사직구장 등판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NC 김경문 감독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손민한에게 좀 더 휴식을 주기로 했다. 내일(27일)은 이재학이 선발 등판한다"고 전했다.

당초 손민한은 27일 롯데전 선발 등판이 유력했다. 손민한은 롯데가 하위권을 맴돌 때도 유일하게 빛난 투수였다. 1997년 롯데에서 프로 첫발을 내디딘 그는 2009년까지 통산 103승 72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2005년에는 18승 7패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만큼 사직구장 마운드는 그에게 특별한 곳이다.

하지만 손민한은 2009년 14경기에 나선 이후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이후에는 롯데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결국 2011년 방출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은 손민한은 노력 끝에 올 시즌 NC 유니폼을 입었다. 롯데가 아닌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사직구장 마운드에 오를 기회를 잡았으나 장맛비로 25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그의 등판도 미뤄졌다. 김 감독은 "손민한에게는 또 기회가 있을 것이다. 일단 한 템포 늦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불펜 등판도 없을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김 감독은 "손민한이 지난 21일 넥센전서 이전보다 많은 7이닝을 던졌다"고 운을 뗐다. 시즌 첫 등판인 5일 SK전서 5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그는 다음 등판인 15일 삼성전서 5⅓이닝 무실점으로 2승째를 따냈다. 가장 최근 등판인 21일 넥센전서는 7이닝을 소화했다. 조금씩 이닝을 늘려가고 있는 추세다. 김 감독은 "차근차근 가야 한다"며 "비가 오지 않았다면 (손)민한이가 (27일) 등판했겠지만 그렇게 되면 (이)재학이도 등판 간격에 묘해진다. 일단 민한이에게도 텀을 좀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민한은 올 시즌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04로 맹활약 중이다. 기대할 수 있는 요소를 넘어 팀 전력의 확실한 플러스 요인이 된 그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겠다는 김 감독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손민한 ⓒ NC 다이노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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