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지역 라이벌로 떠오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가 올 시즌 7번째 맞대결을 가진다. 전날(25일) 경기가 비로 연기되면서 이번에는 양 팀의 에이스가 출격한다. 크리스 옥스프링(롯데)과 찰리 쉬렉(NC)의 '에이스 대결'에 시선이 쏠린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전 선발로 옥스프링을 예고했다. 옥스프링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완봉승 포함 7승 3패 평균자책점 3.39로 팀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4월 한 달간 1승 3패 평균자책점 5.23으로 부진했지만 5월부터는 9경기에서 6승 무패 평균자책점 2.75(59이닝 18자책)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NC를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옥스프링은 최근 5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특히 지난 4월 25일 SK전서 7이닝 무실점 승리투수가 된 이후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6이닝 이상을 막아줬다. 그만큼 팀 선발진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퀄리티스타트도 10회로 크리스 세든(11회, SK)에 이어 리그 공동 2위. 명실상부 팀 내 에이스로 자리를 굳힌 옥스프링이다.
NC도 에이스 찰리가 나선다. 찰리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 중이다. 4월 5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4.66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5월 이후 8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36(53⅓이닝 14자책)의 맹위를 떨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6이닝 이전에 물러난 4경기를 제외하곤 모두 퀄리티스타트(9회)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이 부문 리그 공동 6위.
상대 전적은 롯데가 3승 2패 1무로 소폭 우위를 점하고 있다. 양 팀의 첫 3연전서는 롯데가 시리즈 싹쓸이에 성공하며 신생팀 NC에 한 수 가르쳤다. 하지만 지난 3연전서는 NC가 2승 1무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신흥 라이벌 답게 팽팽한 전적을 유지하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양 팀 모두 홈이 아닌 원정경기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것이다.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롯데(3.89)가 NC(4.55)에 앞선다. 특히 불펜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이명우-정대현-김성배가 버티는 롯데 불펜은 NC를 압도한다. NC는 최근 이민호가 마무리로 복귀했지만 좀 더 검증이 필요하다. 김경문 NC 감독도 "젊은 불펜투수들이 경험을 통해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현재 NC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6.01에 달한다. NC로선 찰리가 최대한 오래 버텨주는 수밖에 없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크리스 옥스프링, 찰리 쉬렉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