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벼랑 끝에 몰린 태극호의 새 선장으로 홍명보 전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경기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회장단 회의를 통해 기술위원회가 추천한 4명의 최종 후보 중 홍명보 감독을 차기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떠났던 홍 감독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25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대한 구체적 플랜을 밝힌 예정이다.
'영원한 숙적' 일본에서도 지명도가 높은 홍 감독과 관련해 일본의 우려섞인 예언이 적중될 지 관심을 모은다. 홍명보호가 지난 해 런던올림픽 3,4위 결정전에서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하자 일본 언론은 "(홍 감독이)가까운 미래에 일본축구에 두려운 존재로 부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일본의 '넘버'는 지난달 'J리그의 한국인'을 다루면서 홍 감독의 카리스마를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본선을 대비해 속도를 내야하는 홍 감독은 다음 달 국내에서 열리는 2013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동아시안컵을 통해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다. 7월 20일 부터 28일까지 치르는 동아시안컵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호주 등 4개국이 참가해 풀리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리며 실로 오랜만에 잠실벌에서 한일전이 열려 남다른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사진=홍명보 ⓒ 엑스포츠뉴스DB]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