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얻고 월드컵시리즈에서 메달을 획득했지만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쟁쟁한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네 종목 모두 결선에 진출해 메달을 노리겠습니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 연세대)가 올 시즌 가장 큰 대회인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게 위해 여정에 올랐다. 손연재는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신의 훈련지인 러시아 모스크바로 떠났다. 모스크바에서 하루 머무른 뒤 러시아 대표선수들의 전지훈련지인 크로아티아로 떠날 예정이다.
지난 10일 입국한 손연재는 2주동안 국내에 머물렀다. 15일과 16일 양일간에 걸쳐 열린 '리드믹 올스타즈 2013'에 출연한 그는 국내에서 짧은 휴식을 가졌다. 하지만 손연재는 여름동안 치러지는 러시아 선수들의 '지옥 훈련'에 동참한다.
손연재는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세계선수권 등 큰 대회를 남겨두고 있다. 하나하나씩 준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일정의 반환점을 돈 손연재는 체력을 끌어올리는 점이 관건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집중했다"고 말한 뒤 "러시아 대표팀과 함께 크로아티아로 전지훈련을 가게 됐는데 그곳에서 훈련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라고 덧붙었다.
러시아 대표팀의 전지훈련 장소인 드브로부니크는 매우 무더운 곳으로 유명하다.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러시아 선수들은 이곳에서 더위와 싸우며 '지옥 훈련'을 펼친다. 이 과정을 이겨내는 것이 힘들지만 이러한 훈련을 통해 강한 정신력과 기량 향상을 얻고 있다.
손연재는 전지 훈련 장소의 더위에 대해 "더운 것도 체력에 도움이 된다"라고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올해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는 다음달 6일부터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된다. 지금까지 국내 리듬체조 선수들 중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없다. 한국 최초로 월드컵시리즈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손연재는 또 하나의 도전에 직면해있다.
손연재는 "올림픽과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쟁쟁한 선수들이 많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다들 기량이 발전하고 있다. 이렇기 때문에 긴장감을 늦추면 안 된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네 종목 모두 결선에 진출해 메달을 노리겠다"라고 덧붙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손연재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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