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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넥센, 유난히 반가운 LPG 타선의 부활

기사입력 2013.06.23 20:27 / 기사수정 2013.06.23 23:58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LPG 타선'이 5안타 6타점을 합작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넥센은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이택근-박병호-강정호로 이어지는 'LPG 타선'의 폭발력에 힘입어 9-5로 승리했다.

넥센은 지난 22일 NC전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로 2-1, 끝내기 승을 거두며 8연패에서 탈출했다. 연패를 겪던 중 무엇보다 아쉬웠던 점은 팀 공격을 이끌어야 할 LPG 타선의 부진이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중심타선이 살아나자 공격은 쉽게 풀렸다. 3회에는 대거 5득점하는 '빅 이닝'을 만들기도 했다.

그 중심에는 강정호가 있었다. 2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한 강정호는 이날 1회 2타점 우전 2루타로 2-1 역전을 이끌었고, 3회 1사 만루에서도 2타점 좌전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초반 팀의 4점을 모두 책임지는 등 승부처에서 더욱 강한 면모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이택근 역시 제 몫을 다했다. 그는 지난 22일 2011년 5월 이후 756일 만에 6번 타자로 나서 9회말 2사 후 안타를 때려내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었다. 이날도 전날의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 4회말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50일 만에 터진 홈런은 그 의미를 더했다.

4번 타자 박병호는 여전했다. 22일 15일 만에 13호 홈런포를 터뜨린 그는 이날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염경엽 감독은 "어렵게 갈 뻔 했던 경기를 중심타선의 활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고 칭찬했고, 이날 수훈갑인 강정호 역시 "어제(22일)는 중심타자로 잘 못해서 아쉬웠는데 오늘은 잘 해서 다행이었다"며 "앞으로도 팀 승리에 일조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넥센이 그동안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데는 존재만으로도 상대팀에게 위압감을 주는 이들의 활약 때문이었다. 오랜만에 위력을 더한 'LPG 타선'의 부활이 위기 뒤 더욱 강해지는 넥센의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끌 수 있을 지 기대되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강정호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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