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황재균의 역전 홈런에 힘입어 전날(21일) 당한 끝내기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7번째 맞대결서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 패배를 설욕한 롯데는 올 시즌 SK전 상대전적 5승 2패의 강한 면모를 유지했다. 또한 시즌 전적 33승 26패 1무로 4위 KIA 타이거즈(33승 25패 1무)를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SK는 시즌 32패(25승 1무)째를 당했다.
출발은 SK가 좋았다. 3회말 1사 2루에서 최정의 적시타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롯데는 이어지는 4회초 손아섭이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려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자 SK도 4회말 김상현의 중전 안타에 이은 도루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정상호의 적시타로 2-1, 다시 앞서나갔다.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됐다.
승부는 8회초, 롯데 황재균의 홈런 한 방으로 갈렸다. 롯데는 1사 주자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이 SK 선발 김광현의 2구를 받아쳐 역전 투런 홈런(시즌 3호)을 터트렸다. 홈런 전까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던 황재균은 이 한 방으로 영웅에 등극했다. 롯데로서는 전날 정근우로부터 끝내기 안타로 패했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한 방이었다.
SK 선발 김광현은 7⅓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잘 막았으나 황재균에게 맞은 홈런 한 방이 뼈아팠다. 돌아온 건 시즌 5패(2승)였다.
7회 1사 후 선발 고원준으로부터 마운드를 물려받은 홍성민은 데뷔 첫 승리를 챙겼다. KIA로 이적한 김주찬의 보상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홍성민은 지난 4일 시즌 첫 출전 이후 4경기 만에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황재균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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