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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S KR S2, 스타리그 우승자들 반격 시작된다

기사입력 2013.06.21 20:16 / 기사수정 2013.06.21 20:16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가 지난 18일 WCS 코리아 시즌2 스타리그의 개막으로 두 번째 시즌의 막을 열었다.

10년 이상 진행되며 한국 e스포츠 역사를 써온 스타리그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유지하는 WCS 코리아 시즌2 스타리그는 32명의 출전자 중 스타리그에 각별한 추억을 지닌 스타리그 우승자 출신 선수가 5명이나 포함되어 있어 e스포츠 팬들의 눈길을 끈다. 언제나 우승후보로 꼽을 수 있는 우승자 출신 선수들이 포진되어, 시즌2에는 더 많은 재미요소가 기다리고 있다.

이영호(KT Rolster_Flash), 정명훈(SK Telecom T1_FanTaSy), 정윤종(SK Telecom T1_Rain), 김정우(CJ Entus_EffOrt), 허영무(Samsung Khan_JangBi) 등 역대 스타리그 우승자 출신 선수들은 각각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다. 이영호는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기반으로 펼쳐진 스타리그, MSL, WCG 메이저 대회 세 곳에서 모두 우승을 거둔 바 있는 최초이자 마지막 '골든 그랜드 슬램' 기록 보유자이며 스타리그에서만 3번의 우승으로 골든 마우스 수상자에 등극한 정상급 선수이다.

이영호는 WCS 코리아 시즌2 스타리그 에서도 32강 A조 1위로 가뿐히 16강에 진출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최연소 GSL 우승자 이승현(StarTale_Life)과 함께 '신리쌍'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등 여전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어 새로이 테란의 최강자로 떠오른 WCS 시즌1 파이널(WCS 시즌1 Finals) 우승자 이신형(STX_INnoVation)의 라이벌로 꼽힌다. 승격강등전에서 3연승으로 프리미어 리그에 복귀한 정명훈 또한 박카스 스타리그 2010 우승 이후 좋은 성적을 유지해 온 선수로, 지난 시즌 32강 탈락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번 시즌 32강 E조에서 '신리쌍' 중 한명인 이승현을 꺾어야 한다.

정윤종은 5명 중 유일하게 스타크래프트2로 펼쳐진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2의 우승자이다. 2012년 10월 한 달에만 2012 WCS 아시아 파이널 우승과 스타리그 우승까지 2연속 우승을 거두며 최고의 자리에 등극했으나 올해는 WCS 코리아 시즌1 32강전에서 탈락하는 등 개인 리그 무대에서 크게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정윤종은 여전히 원이삭(SK Telecom T1_Parting)과 더불어 SK Telecom의 에이스로 불리고 있으며 어떤 조에 속하더라도 무시할 수 없는 경험과 저력을 보유하고 있다. WCS 코리아 시즌2 스타리그 32강에서는 MVP의 에이스 카드 황규석(MVP_KeeN)과 맞붙는다.

이영호, 정명훈, 정윤종이 WCS 코리아 시즌1 GSL에 출전했던 선수들이라면, 김정우와 허영무는 WCS 프리미어 리그에는 처음 도전하는 새로운 얼굴들이다. 김정우는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1 우승자이며, 허영무는 진에어 스타리그 2011과 Tving 스타리그 2012 우승을 통해 '마지막 브루드 워 우승자'가 되면서 e스포츠 팬들에게 상징적 인물이 된 선수이다. 김정우는 32강 C조에 출전해 3년 만에 복귀한 스타리그에서 안타깝게 탈락했지만, 허영무에게는 아직 기회가 남아있다. 허영무는 오는 25일 E조에서 WCS 시즌1 Finals 진출자인 황강호(LG-IM_KangHo)와 첫 경기를 치르게 되며, '신리쌍'의 일원 이승현, 같은 스타리그 우승자 출신 정명훈과 한 조에 속하게 되어 험난한 행보가 예상된다.

그 밖에도 이번 시즌 출전 선수 중 스타리그를 제외한 국내외 주요 리그 우승 경력을 보유한 선수는 WCS 시즌1 Finals 우승자 이신형, WCS 코리아 시즌1 GSL 우승자 김민철(Woongjin Stars_Soulkey)을 비롯해 7명에 달하며, 32명 중 무려 12명이 우승 경력을 보유한 선수들이다.

32강 8개 조 중 가장 우승 경력자가 많이 소속된 조는 E조로 3명의 우승 경력자인 허영무, 이승현, 정명훈에 준우승 경력자인 황강호가 가세하면서 '죽음의 조'를 완성했다. WCS 시즌1 Finals 우승자인 이신형은 B조에서 8게임단의 이병렬(8th Team_Savage), 정우용(CJ Entus_Bbyong)에게 승리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으며, A조에 속한 한국 지역 우승자 김민철은 독특한 전략으로 많은 고수들을 쓰러뜨려온 정승일(ROOT_YugiOh)에게 1경기를 내주었지만 패자전에서 신희범(LG-IM_Ragnarok)을 상대로 승리한 후 최종전에서 다시 만난 정승일을 꺾고 A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한편, WCS 코리아 시즌2 스타리그는 온게임넷의 주최로 18일부터 프리미어 리그를 시작했다. 유럽은 25일부터 프리미어 리그를 시작하며, 미국은 시즌1 하부 리그를 마무리 한 후 두 번째 시즌의 상세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WCS 코리아 시즌2는 CJ E&M의 게임채널 온게임넷 및 블리자드의 WCS 포털(www.StarCraft2.com/WCS)을 통해 생방송으로 시청이 가능하다.

대중문화부 IT·게임분석팀 game@xportsnews.com

[사진 = WCS 로고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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