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험금 기부한 아들 ⓒ 사망보험금 기부한 아들
[엑스포츠뉴스=방정훈 기자] 30여 년간 봉사활동을 한 어머니의 사망보험금을 기부한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19일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는 이경환 씨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현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경환 씨가 기부한 1000만원은 지난 2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 씨의 어머니 김영숙 씨 사망보험금이다.
김 씨는 1980년부터 34년간 도내 결연가정 지원, 구호품 전달, 이재민 구호활동 등 봉사활동을 벌였으며 매주 어버이 결연을 한 조손가정이나 홀몸 노인가정을 방문해 주변 사람들에게 ‘나눔 천사’로 불렸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김 씨는 지난 2월 취약계층에 전달할 구호품을 받기 위해 서귀포시에서 제주시 적십자사 사무실로 이동하던 길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아들 이 씨는 "어머니는 노란 적십자 조끼를 입고 봉사활동을 나갈 때면 언제나 웃음이 가득했다"며 "적십자사에서 이 돈을 뜻깊은 곳에 잘 써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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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부 방정훈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