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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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재구성' 박지성-김민지 커플의 풀러브스토리 공개

기사입력 2013.06.20 18:15 / 기사수정 2013.06.20 18:15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사랑에 빠진 박지성, "결혼은 직접 발표할게요"

1등 신랑감으로 자주 언급되는 축구선수, 수많은 여성 팬들을 보유해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는 박지성(32·퀸즈파크레인저스)에게 연인이 생겼다. 귀엽고 단아한 외모의 미인 김민지(28) SBS 아나운서가 그의 연인이다. 박지성은 20일 오전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웨딩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민지와의 연애 스토리를 밝혔다.

첫만남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기까지

박지성과 김민지를 이어준 오작교는 다름 아닌 배성재 SBS 아나운서다. 배 아나운서는 지난 2011년 여름, 박지성의 부친에게 "괜찮은 여자가 있다"며 김민지를 소개했고, 이에 박지성의 부친이 두 사람의 만남을 성사시켰다.

두 사람이 곧바로 연인이 된 건 아니다. 박지성은 "김민지와의 첫 만남 이후 친한 오빠, 동생 사이가 됐다. 서로 연락을 하며 지냈지만 연인으로 발전하지는 않았다"며 "올해 들어서 자주 연락을 하게 됐고, 김민지에게서 나를 이해해주는 모습이 보여 여자로 느껴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연인이 된 건 지난 5월. 이제 한 달이 됐다.

축구는 '산소탱크', 연인에게는 '다정다감'

쉴 새 없이 경기장을 뛰어다니며 강철 체력을 자랑하는 '산소탱크' 박지성. 그는 연인에게 어떤 남자친구일까.

박지성은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당부의 말부터 전했다. 박지성은 "하나 부탁드리자면 이 기자회견 이후로 그 분(김민지)과 그 분의 가족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축구스타인 박지성에게 세간의 관심은 익숙한 일이지만 김민지에게는 현 상황이 당황스럽고 충분히 벅찰 만 하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나는 이런 상황이 익숙하지만 김민지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미안한 마음이 든다. 하지만 잘 대처하고 있고 잘 지내고 있어서 고맙다"라며 김민지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김민지가 이상형이냐는 질문에는 "이상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만나고 있다"며 "대중분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내 눈에는 가장 사랑스러운 여자. 그것이 장점이다"라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큰 인기에 어딜 가나 박지성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 터. 평범하지 않은 박지성은 의외로 평범하게 김민지와 데이트를 즐겼다. 일반 연인들처럼 한강, 카페, 음식점, 극장, 남산, 양평 등에서 데이트를 즐긴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연신 미소를 지으며 기자회견에 응했다. 그에게 열애 소식을 밝히는 기자회견 자리는 부담 보다는 기쁜 듯 보였다. 심지어 "골 넣는 것보다 김민지와 만나는 것이 좋다"고 말했을 정도다.

박지성♥김민지, 결혼으로 이어질까

19일 박지성과 김민지의 데이트 장면이 보도하면서 둘의 열애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박지성과 김민지의 이름이 오르며 둘은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래서일까. 뜨거운 관심이 지나쳐 그들의 과거 발언부터 7월 결혼설까지, 많은 이야기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

박지성은 김민지와의 결혼설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박지성은 "김민지와 본격적으로 만난 지 한달이 됐다. 아직 결혼 이야기를 한 적도 없고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지성의 부친 박성종 씨 역시 "이러한 관심이 감사하면서도 사실 확인이 안 된 기사들에 난감할 때가 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사실 박지성의 운동과 관련해서는 얼마든지 평가받고 기사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외의 열애와 관련된 기사들 중 사실 확인 없이 보도되는 경우가 있어서 난감하다. 그런 기사들로 가족적인 오해가 생길 수도 있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일들을 모두 말씀드릴테니 사실 확인을 꼭 하시고 기사화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들에게 결혼은 뜬금없는 소식이 아니다. 박지성은 김민지의 부모님을 만나 식사를 나눈 적이 있다고 밝혔으며 김민지 역시 박지성의 부모님을 뵌 적이 있다. 아직 양가가 만난 자리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7월에 결혼을 하려면 은퇴를 해야 가능하다. 나는 7월 초 팀에 합류해 프리시즌을 보내야 한다"며 "결혼을 하게 되면 많은 생각을 해야 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만약 결혼을 하게 된다면 6월이 가장 유력하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지성은 20일 직접 열애 사실을 밝히려 했지만 김민지와의 데이트 장면이 포착되면서 계획이 틀어졌다고 전했다. 그래서인지 그는 "결혼은 내가 직접 발표하겠다"라는 한 마디로 굳은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박지성은 지난 2000년 교토상가에 입단해 프로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큰 활약을 보인 뒤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을 거쳐, 200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세계적 명문 클럽인 맨유에서 7년간 활약했고 지난 해 QPR로 이적했다.

박지성의 열애 상대로 알려진 김민지 SBS 아나운서는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했고 지난 2010년 SBS 17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김덕진 변호사와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가르치는 오명희 교수의 차녀다.

축구선수 김남일과 김보민 아나운서, 야구선수 김태균과 김석류 아나운서, 야구선수 박병호와 이지윤 아나운서 등의 커플이 결혼에 골인한 바 있다. 박지성과 김민지의 열애 소식은 또 하나의 스포츠 스타와 아나운서 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세간의 관심이 모아진 만큼 이들의 결혼에도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김민지, 박지성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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