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방송 출연 여부 자체가 논란이 될 만큼 관심이 컸다. 당초 휴가를 내고 방송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던 김민지 아나운서가 19일 오후 6시 방송된 '생방송 투데이'에 평소와 다름없이 출연했다.
오프닝 멘트를 하기 전 김민지 아나운서는 자신을 둘러싼 열애설을 의식하지 않으려는 듯 애써 침착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었다. 표정은 웃고 있었지만, 얼굴 근육이 계속 움직였다.
그를 보는 동료 아나운서들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함께 방송을 진행하는 김일중·윤현진 아나운서는 김민지에 대해 놀라움과 부러움을 표했다. 이들은 오프닝 멘트를 하면서 박지성과 김민지 사이에 불거진 열애설을 언급했다.
윤현진 아나운서는 "오늘 아침 축구에 관해 새로운 소식이 깜짝 놀랐다"고 말했고, 김일중 아나운서는 "그 얘기를 하려는 것이냐"며 웃었다.
윤현진 아나운서는 탁상을 손으로 치면서 "김민지 아나운서가 치민을 먹으면서 축구를 봤네요"라며 김민지 아나운서를 장난스럽게 쏘아봤다.
김민지는 고개를 푹 숙이며 잠시 웃었다. 하지만 "코너 소개 해 드려야죠"라며 이에 화제를 돌렸다.
김일중 아나운서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열애설을 계속 언급했다. 그는 "사인 받아 주면 안 되느냐. 우리 회식자리에 부르면 안 되느냐"며 부러워했다. 손으로 사인을 하는 시늉을 하는가 하면 애원하는 표정을 지으며 김민지를 쳐다봤다.
김민지는 거듭된 동료 아나운서들의 짓궂은 질문에도 첫 코너를 소개했다. 김일중 아나운서는 더 이상 김민지를 다그치지 않고 "그래요"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열애설은 언급됐지만, 김민지는 결국 웃음으로만 답을 했다.
평범하게 진행되던 방송일 뿐인데, 김민지가 평소대로 출연했을 뿐인데 해당 장면은 무척 흥미로웠다. 그만큼 박지성의 열애 상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컸다는 것을 입증한 상황이다.
한편 19일 스포츠서울닷컴은 축구 선수 박지성(32·퀸즈 파크레인저스)과 SBS 김민지 아나운서(28)가 하루 전 한강공원 잠원 지구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박지성의 에이전트 JS리미티드 측은 "박지성이 20일 오전 수원 월드컵경기장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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